450년의 사랑 “원이엄마”,죽음을 넘어 영원히 하고픈 마음을 표현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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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년의 사랑 “원이엄마”,죽음을 넘어 영원히 하고픈 마음을 표현 곡
  • 김점선 기자
  • 승인 2020.09.21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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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희 가수,'원이 엄마' 발표
(사진제공 : 안동시) 영원히 함께 하고픈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월령교 야경 모습
(사진제공 : 안동시) 영원히 함께 하고픈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월령교 야경 모습

[안동=글로벌뉴스통신]안동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고 유교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곳이다. 가장 한국적인 곳이 안동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안동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다녀가 더 유명해진 하회마을, 유교책판이 보존되어 있는 국학진흥원, 유네스코에 등재된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등 외지인들이 꼭 들리는 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안동의 가장 중심부에 월령교가 위치해 있다.

월영교는 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 불리는 원이 엄마의 숭고한 이야기를 품었다.
원이 엄마는 젊은 나이 31세에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며 애절한 편지를 쓰고, 본인의 머리카락과 삼껍질을 엮어 미투리를 만들어 한지에 싸서 관에 넣었는데  그 한지에는  “이 신  신어보지도 못하고···”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남편은 원이와 유복자를 남겨두고 눈을 감았다.

1998년 정상동 택지 개발 공사 당시 한 묘에서 건장한 남자의 유골과 함께 원이 엄마의 편지와 미투리가 발굴되면서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를 기리는 뜻에서 미투리를 모티프로 월영교를 만들고, 다리 인근에 원이엄마테마길이 조성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원이엄마의 애절한 사랑에 젖어 연인가 같이 걸어보는 명소가 되었다.
즉 월령교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이응태와 원이엄마의 애틋한 사랑의 연결을 뜻하는 것이다.

이 애절한 사연을 담아 허성희 가수가 곡을 발표하였다.
이율하 작사 홍성욱 작곡으로 완성된 곡은 원이 엄마의 사랑이 고스란이 느껴지는 곡이다.

 1) 당신과 나 밤만되면 함께 누워 말했지요
    우리처럼 세상사람 어여쁘게 사랑할까
    헌데 어찌 저를 두고 당신 먼저 가는지요
    당신 따라 가고 싶어요. 제발 데려가 주세요
    무덤 속의 편지 보고 제 꿈속에 꼭 오세요
    꼭 오세요 꼭 오세요 제 머리칼 한 올 한 올
    뽑고 뽑아 엮고 엮은 미투리 신고 꼭 오세요.

 2) 못갑니다 못갑니다 애원하며 잡았건만
    어쩌자고 저를 두고 바삐 먼저 가시나요
    어린 원이 아비 찾고 뱃속아기 태어나면
    그 누구의 사랑 받고 가르침을 받을까요
    무덤 속의 편지 보고 제 꿈속에 꼭 오세요
    꼭 오세요 꼭 오세요 제 머리칼 한 올 한 올
    뽑고 뽑아 엮고 엮은 미투리 신고 꼭 오세요

수백년전 부부의 사랑은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과 시대를 넘어 따뜻한 애정 표현을 했음을 원이 엄마의 편지를 통해 알 수 있기에 현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다정다점한 사랑과 애틋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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