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3680지구. 금산 수해현장을 찾아 “함께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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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3680지구. 금산 수해현장을 찾아 “함께 이겨냅시다.”…
  • 권오헌 기자
  • 승인 2020.08.16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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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찢겨진 수해현장서 일해 보니 힘들다고 못하겠어요.
-. 국제로타리3680지구 성금 1,000만원, 구호물품5,000만원 지원.
-. 가장 절실한 도움은 자원봉사.
국제로타리3680지구에서 금산군에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 권오헌 기자
국제로타리3680지구에서 금산군에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 권오헌 기자

[금산=글로벌뉴스통신]충남 금산지역의 용담댐 방류 수해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어렵지만 호우피해를 입은 농민들 얼굴과 찢겨진 피해현장을 보니 힘들다는 소리를 못하겠어요. 덥고 습하고 끈적끈적하고 제 몸이 힘들더라도 오늘 맡은 구역까지 작업은 마치고 갈렵니다.

지난 8일 갑작스런 댐 방류량 증가로 제원·부리면의 조정천과 천황천, 방우리 마을진입로 등이 유실되고 주택 92가구와 경작지 471ha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국제로타리3680지구에서 금산군에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 권오헌 기자
국제로타리3680지구에서 금산군에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 권오헌 기자

국제로타리3680지구 12개 지역 로타리클럽은 지난 15일 금산군 제원면, 부리면을 찾아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현장 봉사에 앞서 김영삼 총재는 금산군에 성금 1,000만원과 구호(생활)물품 500점(5,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국제로타리 3680지구 로타리안들은 시름에 잠긴 수재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피해지역 농가를 찾아 토사와 부유물 제거, 침수 시설물 철거 및 복구 등을 지원했다.

국제로타리3680지구 12개 지역 로타리클럽은 지난 15일 금산군 제원면, 부리면을 찾아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 권오헌 기자
국제로타리3680지구 12개 지역 로타리클럽은 지난 15일 금산군 제원면, 부리면을 찾아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 권오헌 기자

인삼의 경우 6년산을 기르기 위해서는 한 8년 정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수해로 인해 며칠 내에 캐지 않으면 상품 가치가 전혀 없어지기 때문에 가장 절실한 것은 자원봉사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영삼 총재는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하루 빨리 피해복구가 완료돼 지역주민들이 안정 속에서 일상생활로 복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영삼 총재 / 권오헌 기자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영삼 총재 / 권오헌 기자

문정우 금산군수는 “하루 평균 많은 봉사자들이 복구를 도와주고 있지만 피해 범위가 넓고 더운 날씨와 열악한 환경으로 신속한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며, “속 타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국제로타리3680지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정우 금산군수가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 권오헌 기자
문정우 금산군수가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 권오헌 기자

더구나 인삼밭 농민이 “이것 좀 해야 돼. 이 것도 치워야 하고~~”마음이 급한 듯 쉴 새 없이 주문을 쏟아낸다. 사람이 있을 때 치워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하는 사람도 답답하기만 하다. 손과 마음이 따로 따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국제로타리3680지구 12개 지역 로타리클럽은 지난 15일 금산군 제원면, 부리면을 찾아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 권오헌 기자
국제로타리3680지구 12개 지역 로타리클럽은 지난 15일 금산군 제원면, 부리면을 찾아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 권오헌 기자

복구 현장에 참석한 회원들은 ‘긴 집중호우로 인해 그동안 정성과 사랑으로 가꾼 인삼밭의 폐허에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하며, ‘하루속히 수해 피해 농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로타리3680지구 12개 지역 로타리클럽은 지난 15일 금산군 제원면, 부리면을 찾아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 권오헌 기자
국제로타리3680지구 12개 지역 로타리클럽은 지난 15일 금산군 제원면, 부리면을 찾아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 권오헌 기자

서툴러도 자원해서 일을 해주는 사람이 있기에 농민의 마음은 흐뭇하다. 일하는 사람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어서 흐뭇하고 뿌듯하다. 누구 하나 짜증을 내는 이가 없었다.

곳곳에서는 시원한 막걸리와 물을 찾았다. 그도 그럴 것이 호우가 지나가고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10분만 일해도 땀이 주르룩 온 몸에서 쏟아졌다. 수건은 금세 물수건으로 변했고 너도나도 시원한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국제로타리3680지구 12개 지역 로타리클럽은 지난 15일 금산군 제원면, 부리면을 찾아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 권오헌 기자
국제로타리3680지구 12개 지역 로타리클럽은 지난 15일 금산군 제원면, 부리면을 찾아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 권오헌 기자

이날 복구 작업에 동참한 로타리안 모두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 이들 마음속에는 힘들다고 타박하지 않았다. 찢기고 망가진 인삼밭 농민들을 위로하고 있었다. 그것이 얼굴에 드러났다. 점심시간에도 쉬는 시간이 아까운 듯 수저를 내려놓고 담배 한대 피우거나 생수 한 모금 마신 후 작업장으로 달려가는 로타리안의 모습이 보였다.

국제로타리3680지구 12개 지역 로타리클럽은 지난 15일 금산군 제원면, 부리면을 찾아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 권오헌 기자
국제로타리3680지구 12개 지역 로타리클럽은 지난 15일 금산군 제원면, 부리면을 찾아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 권오헌 기자

한편, 금산군 수해 복구 자원봉사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금산군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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