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GNA)이종봉 사진 작가의 '애절한 동자꽃' 이야기(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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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GNA)이종봉 사진 작가의 '애절한 동자꽃' 이야기(15화)
  • 김진홍 논설위원
  • 승인 2020.07.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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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이종봉작가) 오세암의 애절한 사연 담은 예쁜 "동자꽃" 모습
(사진제공: 이종봉작가) 오세암의 애절한 사연 담은 예쁜 "동자꽃" 모습

[포천=글로벌뉴스통신]동자꽃은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산지의 숲속에서 자라는 석죽과의 다년 생초로 키 40~100 cm로 줄기가 곧게 서고 6~9월에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 사이에서 나온 짧은 꽃자루에서 한 개씩의 주황색 꽃이 지름4cm 크기로 옆을 향해 핀다.

전설에 의하면,  강원도의 높고 깊은 산 외딴 암자에 스님과 동자승이 살았다.  어느 해 늦은 가을 스님이 겨울 양식을 탁발하러 산을 내려간 사이에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이듬해 봄눈이 다 녹고 난 다음 암자에 올라와 보니 동자승이 굶어서 죽어 있어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었더니 이듬해 초여름 무덤가에 동자승을 닮은 주황색 꽃이 피어 났다는 전설이 설악산 '오세암'에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사진제공: 이종봉작가) 예쁘고 화려한 "털 동자꽃" 모습
(사진제공: 이종봉작가) 예쁘고 화려한 "털 동자꽃" 모습

두만강 국경부근의 초원에 흐드러지게 피는 줄기와 꽃 바침에 잔털이 밀생한 '털 동자꽃'과 꽃잎이 가늘고 마치 제비처럼 날엽하게 생긴 '제비 동자 꽃', 동자 꽃과 제비 동자 꽃의 중간 형태의 '가는 동자 꽃', 그리고 꽃잎에 색이 흰색인 '흰 동자 꽃' 등이 있다.

이종봉 생태사진 작가는 ROTC 장교로 임관, 육군소령으로 예편후 30년간 한국 상업은행 및 우리은행에서 재직 후 은퇴, (사)한국 숲해설가 협회회원으로 현재 국립 광릉수목원에서 숲 해설가로 근무하면서 자연생태 사진작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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