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부산시향의 가족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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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 부산시향의 가족음악회 개최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0.05.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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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친 우리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음악회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가족음악회 포스터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가족음악회 포스터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립교향악단의 2~5월 공연이 취소, 연기, 온라인공연으로 대체됨에 따라 한동안 공연장에서의 풍성한 울림과 감동이 그리웠던 관객들을 위로할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가족음악회(BPO Family Day)가 오는 5월 2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예술단TV(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 되었던 실내악공장(4월 29일)과 미완성음악회(5월 15일) 이후에 개최되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첫 대면음악회로 관객들은 오랜만에 지휘자와 단원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로인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쌓인 피로감와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음악회의 첫 순서는 관객의 참여로 진행되는 “어느가족의 사연과 신청곡”을 들려주는 무대로 친근한 분위기 속에 따뜻한 가족애와 소소한 감동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지는 곡은 호프마이스터의 비올라 협주곡으로 이 작품은 고전주의 시대의 매우 중요한 곡으로 여겨지고 있다. 호프마이스터가 살았던 고전주의 시대는 작곡가의 개성보다는 작곡의 표준적인 형식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던 때였기 때문에 이 작품은 모차르트나 하이든의 협주곡이 생각나게도 하지만, 화사하고 격조높은 선율로 가득차 있어 호프마이스터만의 ‘음향의 사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곡이다.

호프마이스터의 작품을 연주할 비올리스트 윤진원은 ‘견고한 구성력, 심미적인 해석’을 강점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로 당초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제563회 정기연주회(5월 15일)의 협연자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일정과 프로그램들이 변경됨에 따라, 이번 “가족음악회”에서 연주를 선보이게 되었다. 그는 국내외의 주요음악제와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현대음악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며 비올라의 레퍼토리의 소개 및 확장에 힘쓰고 있는 연주자이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은 엘가가 사랑하는 아내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작곡한 곡으로 테마와 14곡의 독립된 변주로 구성되어 있다. 엘가 자신은 각 변주곡이 누구를 생각하며 스케치한 것인지에 대해 수수께끼에 붙였지만, 구체적인 이니셜을 밝히고 있는 데가 그들의 웃음소리나 억양, 버릇이나 습관 등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도 하고, 추상적으로 암시하기도 함으로써 누구에 대한 곡인지 거의 밝혀져 있다. 엘가의 매혹적인 음악성이 잘 드러나는 곡이다.

최수열 예술감독과 이민형 부지휘자가 함께하는 이번 연주회는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로 진행되며, 문진표작성, 마스크쓰기, 발열체크 등 관객들의 방역에도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부산시립예술단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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