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소방서, 근대건조물 화재 소화기로 초기에 진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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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소방서, 근대건조물 화재 소화기로 초기에 진압해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0.03.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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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정 근대건조물 8곳 중 “양덕운씨 가옥” 큰 피해 예방
(사진제공:부산소방) 근대건조물 가옥 큰 피해 예방
(사진제공:부산소방) 근대건조물 가옥 큰 피해 예방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 강서소방서(서장 이진호)는 최근 부산시 근대건조물 중의 한곳인 강서구 대저동 『양덕운씨 가옥』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인근의 시민들이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큰불로 번질 뻔한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3일 14:18분경 강서구 대저1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인근의 강서고등학교 선생님이 화재가 발생한 것을 최초로 목격,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리자 학교 안전지킴이 박병수씨(65세)가 곧바로 119로 신고한 후 주위에 있던 소화기를 가지고 재빨리 진압을 시도했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었던 탓에 소화기로만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뒤이어 강서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옥내소화전을 활용하여 함께 진압하여 다행히 불이 크게 번지기 전에 초기에 진압될 수 있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주택은 1930년에 지어진 일본식 목조 가옥으로 2012년부터 부산시에서 최초로 근대건조물(제2012-6호)로 6곳을 지정한 이후 현재까지 관리되어오고 있는 『양덕운씨 가옥』으로 만일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지 못했다면 인근 학교로 번질 우려와 함께 화재에 취약한 목조 가옥이 불에 탔을 경우 내부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었던 아찔한 화재였다.

강서소방서 이진호 서장은 “이 건물은 1930년 건립되어진 우리 근대사의 산물로, 만일 소화기로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지 못하였다면 인근 고등학교까지 연소가 확대되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으로 선생님들과 학교 관계자의 빠른 판단과 적절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주택용소방시설 보급과 소방안전교육 실시로 안전한 부산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현재 부산시 지정 근대건조물 8개소(동아대학교 석당기념관, 부산시민공원역사관, 낙동강 칠백리식당, 양덕운 가옥, 김영수 가옥, 변대웅-이미정 가옥(구. 이일대 가옥), 청자빌딩(구. 한성은행 부산지점), 김수명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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