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부장관 "코로나19, 낙관도 비관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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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부장관 "코로나19, 낙관도 비관도 어렵다"
  • 이도연 기자
  • 승인 2020.03.1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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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발끈, 정부 자화자찬 아니고...사실 그대로 이야기했다.
방호복 부족한 것처럼 얘기하면 섭섭해...

[국회=글로벌뉴스통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월 12일(목) 국회 본청 601호에서의 제376회국회 임시회 제4차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위원장 김세연)에 출석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졌지만 낙관도 비관도 하기 어려운 국면이다"고 밝혔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끈하며 정부 자화자찬 아니고, 사실 그대로 이야기했다며 항변하고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끈하며 정부 자화자찬 아니고, 사실 그대로 이야기했다며 항변하고있다.

박 장관은 "객관적인 수치를 갖고 몇가지 전제 하에 사태가 언제쯤 안정될 지는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며 "굉장히 진중하게 새태를 주시하고 있다"며 "초유의 상태이지만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방역체계를 구축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국민들이 보여주신 방역 의지는 저희(정부)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자화자찬하고 있다"는 지적에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을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하며, 정부 방역대책을 지적하는 일부 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그렇게 말씀하시면 너무 섭섭하다”고 항변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 기자) 김승희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질타하고 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 기자) 김승희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질타하고 있다.

김승희 미래통합당 의원이 “한국 코로나19 환자수가 많은건 월등한 진단검사수 때문이라고 했는데 인구100만명당 사망자수는 한국이 세계 2위 수준이다”며, “장관의 주장은 궤변이다. 복지부 직원들이 현장에서 정말 고생하고 있는데 은근히 자화자찬을 하는 등 장관이 말로 다 까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장관은 “과학적으로 이야기하면, 인구 대비 환자수가 많다는 것 자체가 검사를 통해 환자를 많이 발견하기 때문이다. 드러난 환자수가 많으면 인구대비 환자수가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발끈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또한, 마스크 관련헤서는 "전 부처가 마스크 문제에 대해 회부해 유통뿐 아니라 생산 단계, 중국을 비롯한 각종 수입원을 통해 원자재부터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능후 장관의 “방호복이 충분하다”는 발언에는 야당 의원의 질타가 이어지자 박 장관은 “특정 병원에서 병원장이 방호복 부족하다는 소리를 여러 차례 했는데, 해당 병원 하루 소비량은 200벌이었고 공급은 300벌이었다. 그런데도 부족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두마디 이야기를 듣고 전 방역체계에 방호복이 부족한 것처럼 이야기하면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은 너무 섭섭하다”고 덧붙였다.

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은 “현장에서 뭘 원하고, 뭘 아쉬워하고 있는지 등과 이에 대한 대비가 성실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의료계는 충분하다, 부족하지 않다, 쌓아 두려고 한다 이런 이야기는 잘못된 것이다. 검사를 많이 받아서 확진자 늘어난다 이런 이야기도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박 장관의 발언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방어에 급급했으며, 특히,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현 정부는 과거 정부나 다른 나라처럼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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