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김씨 판서공파 종회, 경기도박물관에 검재 선생 유고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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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김씨 판서공파 종회, 경기도박물관에 검재 선생 유고 위탁
  • 김진홍 논설위원
  • 승인 2020.03.0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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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경기도 박물관 이영은 박사) 위탁유물 전달식(사진중앙이 김성환관장 사진좌측이 김진홍 회장,우측이 김성철총무)
(사진촬영: 경기도 박물관 이영은 박사) 위탁유물 전달식(사진중앙이 김성환관장 사진좌측이 김진홍 회장,우측이 김성철총무)

[용인=글로벌뉴스통신]청풍김씨 판서공휘인백파(淸風金氏判書公諱仁伯派)종회(회장 김진홍)는 2020년 3월 5일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에 <검재선생유고(儉齋先生遺稿)>와 <청풍세고(淸風世稿)> 2건 18점의 유물을 위탁했다. 

김유(金楺, 1653~1719)는 조선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청풍(淸風), 호는 검재(儉齋)이다. 숙종 때 동국여지승람을 증보하기도 하였으며, 황해도관찰사, 이조참판, 대제학 등을 두루 지냈다. 남계(南溪) 박세채(朴世采)의 문인으로 학문에 조예가 깊어 스승 박세채가 그의 후계자로 선정했으며,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도 그를 매우 소중히 여겼다고 전해진다.
 
<검재선생유고>는 검재(儉齋) 김유(金楺, 1653~1719)의 문집으로 청풍김씨 판서공휘인백파 종회에서 대대로 소장하고 있던 것이다. 문집의 내용은 부(賦)와 시(詩), 그리고 송시열과 박세채 등 주로 노론 계열의 인물들과 주고받은 편지(書), 제문, 묘갈명, 행장 등으로, 특히 권20에는 1675년 여름 양근(楊根, 현재의 양평)에 있는 박세채를 찾아가 가르침을 받고 돌아오는 여정의 대강을 기록한 <동행계거기(東行啓居記)>가 실려 있다.
(사진제공: 박물관 이영은박사) 검재공 유고 모습
(사진제공: 박물관 이영은박사) 검재공 유고 모습

전체 32권 16책으로 매우 정갈한 글씨로 필사되어 있는 교정본이며, 교정의 내용은 첨지(簽紙)를 부착하여 오자를 정정하거나, 불필요한 문구를 삭제하는 등 다양하다. 조선시대 문집의 간행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로 평가된다.   

청풍김씨 판서공휘인백파 종회에서는 지난 2002년 김유초상(보물 제1481호)을 위탁한 바 있다. 종회의 김상철 총무는 “유물이 안전하게 보관되고, 보존될 수 있는 방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였고, 초상화를 박물관에 위탁하였으니 같이 보관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경기박물관 이영은 박사)청풍유고
(사진제공: 경기박물관 이영은 박사)청풍유고

경기도박물관장 김성환 박사는 선조 대대로 보관하여 온 소중한 유물을 박물관에 위탁해 주신 종회 관계자분들께 감사함을 표하며, 유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한편, 초상화와 함께 전시에도 적극 활용하여 경기도민들 에게 문화유산으로서의 그 가치를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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