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식 '무소속 출마, 김용태 낙선운동'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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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식 '무소속 출마, 김용태 낙선운동' 선언
  • 이도연 기자
  • 승인 2020.02.2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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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왠말이냐, 김용태는 사퇴하라
구로(을)이 바보인가, 김용태 공천은 패착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2월 23일 새누리당 탈당1호, 김용태 의원(3선, 양천을)을 서울 구로을 선거구에 전략공천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예비후보의 대항마로 자객을 자청하여 나섰다. 구로을 선거구는 지난 1월에는 황교안 당대표 출마설이 나돌았고, 지난 2월 7일 서울 종로 출마선언을 한 이후에는 김용태 의원, 김태우 前수사관, 이종구 의원, 홍준표 前 자유한국당 대표의 출마설이 줄을 이었다.

(사진제공: 강요식 캠프) 미래통합당 구로을 강요식 예비후보
(사진제공: 강요식 캠프) 미래통합당 구로을 강요식 예비후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펼쳐온 강요식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은 윤건영을 도와주는 꼴이되고, 낙하산 꼼수 정치인 김용태는 자객은커녕 필패할 것이다”며 “지역기반을 10년 넘게 다진 3전 4기의 도전자를 배제하고, 당 분열주의자를 끌어들인 것은 명백한 사천(私薦)이고, 미래통합당이 아니라 과거분열당으로 가고 있다”고 강변했다.
 
강 예비후보는 “공관위는 당의 충신을 무고하게 내쳐버리고, 지역민심을 외면하는 이기는 공천이 아니라 지는 공천의 길고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문재인 정권과 김용태 의원을 공천한 미래통합당에 대한 심판을 동시에 하겠다. 김용태 의원은 그간의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혔다.
 
강요식 예비후보는 전북 정읍출생으로 육사졸업(41기),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 단국대 겸임교수, 자유한국당 SNS대변인을 역임하고, 19대/20대 총선과 2018년 구로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 강 예비후보는 낙선후에도 구로를 지키고 부지런히 지역활동을 하여 인지도가 높고 동정여론이 형성되었다.
 
김용태 의원은 새누리당 탈당 1호로 당을 지켜온 당원들에게는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당을 떠난 복당파로 김병준 비대위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은 김 의원은 당협위원장의 일괄사표를 받고, 당무감사와 신임 당협위원장 임명과정에서 많은 잡음과 의혹을 만들었다.
 
김용태 의원은 2016년 11월 22일 탈당 기자회견에서 “벌인 죄도 기가 막히건만 시치미를 떼고 역정을 내는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에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습니다. 파렴치의 극치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염치가 없습니다. 반드시 헌법과 법률에 의거하여 대통령과 그 일파를 단죄해야 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김 의원의 처신이 구로을 지역구의 당심을 어떻게 파고들 것인가 주목된다. 강요식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할 경우 구도적으로 김용태 의원의 승리를 장담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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