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국회 정무위, 낙하산 인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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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국회 정무위, 낙하산 인사' 공방
  • 이도연 기자
  • 승인 2020.0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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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글로벌뉴스통신]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2월 20일(목) 국회 본청 604호의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위원장 민병두 의원)에 취임 후 처음으로 출석하여 업무보고하며 '낙하산 인사' 논란과 '노조 합의' 등을 둘러싸고 의원들의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했다는 사람이 어떻게 ‘노조추천이사제’를 받을 수가 있느냐.”는 지적에 진땀을 흘렸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 기자)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 기자)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있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행장이 과거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낼 당시 경기가 29개월째 하락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전문성 없이 취임한 낙하산 인사이다"고 주장하며, "본인이 낙하산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윤 행장은 "낙하산은 내부, 외부에서 왔느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성과로 평가해달라"고 항변했다.

이태규 무소속 의원은 윤 행장이 취임식 전 노조와 맺은 합의안 중 하나인 노조추천 이사제 추진을 두고 "노동이사제는 노동자의 경영 참여로 인한 의사결정 지연, 투자 위축 등의 문제점이 있다"면서 "노조 추천 이사제가 공기업 개혁 방향과 맞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윤 행장은 "배치되는 부분은 없도록, 선은 안 넘었다고 생각한다. 운영하기에 따라 경영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고, 과도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 기자)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의원들 질의에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 기자)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의원들 질의에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윤종원 행장은 지난해 6월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을 맡고 올해 1월 IBK 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됐다.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여 IBK기업은행 노조측의 출근 저지 가운데 대치하다가 임명 27일여만에 공식 취임했다.

IBK기업은행에 온 이유에 대해 재차 묻자 윤종원 행장은 "한국의 산업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중소기업 금융 관련해 역할이 지대하다"며 "중소기업이 살아야 전체 경기가 사는데 이 부분에서 많은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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