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이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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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이래야 한다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0.02.18 0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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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서울 강북구에서 바라본 눈덮힌 쇠뿔 삼각산 - 만경봉, 백운대, 인수봉)
(서울 강북구에서 바라본 눈덮힌 쇠뿔 삼각산 - 만경봉, 백운대, 인수봉)

 

     겨울은 이래야 한다  

                    송 영 기

 

겨울이 따뜻하고  추위가 없다면

'싱거운 겨울'이지 겨울답다 할수없다

두툼한 옷 껴입고서

빙판길도 가야한다

 

추위만 매서웁고  겨울에 눈 안오면

'메마른 겨울'일뿐  겨울이라 할수없다

창밖에 흰눈 나리고

내리는 눈 봐야한다

 

장독대 눈 쌓이고 지붕위에 눈 덮히는

'먼산에 내린눈'이  잿빛하늘  맞다은 날

온세상 소리를 삼킨

눈길밟고 가야 겨울

 

都雲(도운) 宋永起 /시조시인,서울

 

(장독대 위에도 눈이 쌓여 어릴때 살던 고향집이 생각난다)
(장독대 위에도 눈이 쌓여 어릴때 살던 고향집이 생각난다)
(담장 밑 작은 석물에도 눈이 쌓였다)
(담장 밑 작은 석물에도 눈이 쌓였다)
(주차장 지붕위에도 흰눈 가득 덮혔고)
(주차장 지붕위에도 흰눈 가득 덮혔고)

 

(작은 앞마당에도 눈 내렸고)
(작은 앞마당에도 눈 내렸고)

 

(대문 근처 잣나무,조리대에도 눈이 내리니 창넘어로 바라보며 서있다)
(대문 근처 잣나무,조리대에도 눈이 내리니 창넘어로 바라보며 서있다)
(처마 밑 나무에도 눈이 날리고)
(처마 밑 나무에도 눈이 날리고)
(눈 내리는 겨울 마당, 작은 공간이 나는 좋다)
(눈 내리는 겨울 마당, 작은 공간이 나는 좋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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