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주민의견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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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주민의견 경청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0.02.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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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글로벌뉴스통신]최대호 안양시장이 평촌 구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논란과 관련해 현재 그 어떤 행정절차도 시도한 바 없으며, 향후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임을 천명했다.

최 시장은 10일(월) 터미널 부지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공공부문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에서 주민들과 협의가 이뤄질 때 까지 행정적 입안절차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를 위해 10일 해당지역인 귀인동 사회단체장들의 터미널부활용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최 시장은 "이와 함께 구 터미널 부지 용도변경과 49층 오피스텔을 짓고자 설명회를 개최했다는 허위사실 유포 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터미널부지 개발에 대해 귀인동주민자치위의 문의가 있어, 궁금증 해소차원에서 진행사항을 알려줬을 뿐 어떠한 행정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허위사실 유포를 당장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해당 부지는 평촌신도시 개발당시인 1993년 터미널부지로 용도를 결정해 추진하려 했으나 소음과 분진 및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취소됐다.

이 부지는 이후 터미널부지로서의 용도가 폐지된 상태다. 민선 6기였던 전임 시장 당시 LH에서 지구단위변경을 문의해, 안양시는 합리적 토지이용 계획에 따라 용도폐지가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이후 LH는 금년 7월 1일자 도시계획시설 실효예정 임을 공고했고, 당시 안양시는 이 사안이 법령에 위배됐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30년 가까이 방치돼 왔다.

그럼에도 마치 현 최대호 시장이 용도변경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 마냥 언론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는 심히 유감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총선을 불과 두 달여를 앞둔 상태에서의 이와 같은 폭로는 다른 저의가 있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심재철 국회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한 유감표명과 함께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임을 재차 밝혔다.

(사진제공:이재정 의원실)(좌측) 최대호 안양시장, (우측) 이재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안을 예비후보)
(사진제공:이재정 의원실)(좌측) 최대호 안양시장, (우측) 이재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안을 예비후보)

한편,이재정 의원(제21대 총선 안양시 동안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은 지난 2월 8일 오후 안양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와 관련해 ‘귀인동 공동비상대책위원회’의 요청에 따른 간담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간담회 결과에 따른 주민 요구사항 등을 이튿날인 9일 최대호 안양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직접 전달했다.

해당 부지는 과거 평촌신도시 조성 초기 자동차정류장 설치 필요성에 따라 일반상업용지 내에 도시계획시설인 여객자동차터미널 용지로 조성되었다. 그러나 분진·소음·교통난 등의 우려에 따라 터미널 설치가 장기간 난항을 겪었으며, 시의 대체부지 추진 등으로 20년이 넘도록 나대지 상태로 방치되어 지난 2017년 6월, 해당 부지의 소유주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해당 부지를 민간 건설업체에 매각했다. 해당 업체는 소유권 이전이 마무리된 지난 2019년 10월, 신탁업체를 통해 지구단위계획변경 주민제안서를 안양시에 제출한 상태다. 제안서는 해당 부지의 자동차정류장 용도를 폐지하고, 49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신축하는 계획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부지와 밀접한 지역의 한신·현대·건영 아파트 등의 주민들은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산권·생활권 침해 우려 및 해당 부지 매각과정과 지구단위계획변경 가능성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시 당국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DB)심재철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동안을 지역 국회의원)
(사진:글로벌뉴스통신 DB)심재철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동안을 지역 국회의원)

심재철 국회의원은 “안양시는 특혜 의혹이 불거진 민간 건설회사를 위해  용적률을 기존 150%에서 800%로 올리고, 49층 6개동오피스텔을 건축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시도하였다.안양시의 귀인동 터미널 부지 지구단위계획변경과 관련된 모든 입안절차의 잠정보류 결정은 미봉책에 불과할 뿐 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결정은 총선이 끝날 때까지 임시방편용에 불과하며, 겉으로는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하지만 총선 후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재개할 수 있는 우려가 있으므로 지구단위계획변경의 전면 폐지가 이루어져야 한다.귀인동 터미널 부지 개발은 인근 농수산물시장 현대화와 연계해 주민들을 위한 문화·생활 공간이 확충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이정국 예비후보)이정국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2020.2.10.
(사진제공:이정국 예비후보)이정국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2020.2.10.

이정국 안양시 동안구을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지난 2020년 1월 30일 안양시 블루오션 공약 1호를 발표한 바, "민선6기 안양시장은 LH공사에서 2016년 7월 18일자 안양평촌 자동차정류장용지 수의계약 공고를 통하여 약 594억원에‘수의계약’공급방법으로 공고하였을 때에 매입하였어야 함에도 이를 묵인 또는 방치한 바 있다. 이에 LH공사는 2017년6월 22일자 59,465,988천원의 입찰예정가격을‘경쟁입찰’방법으로 제시함으로써 약 1,100억원에 매각하고 말았다.안양시와 최대호 안양시장은 주민의 요구를 즉시 수용하여 안양버스종합터미널부지에 대한 민간개발을 즉시 중지하고, 그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여 안양농수산물시장 등과 함께 공공개발을 할 것을 요구한다.현재의 농수산물시장부지 83,208.9㎡와 안양버스종합터미널부지 18,353.7㎡, 기타부지 7,771.9㎡ 등을 합한 109,334.5㎡(33,073/3.3㎡㎡)에 대해 공공개발로 변경할 것을 주장한다.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을 초 현대화하고, 상업, 사무, 교통, 문화․체육 중심의 스마트 네트워크 공간으로 조성하여 2026년 완공예정인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역(가칭)과 연계시켜 안양버스종합터미널을 설치함으로써 안양 동남권의 핵심적인 상권과 교통의 요지로 성장 발전시켜야 안양이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유)추혜선 국회의원(정의당)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유)추혜선 국회의원(정의당)

추혜선 국회의원(정의당,안양시 동안구 을 예비후보)은 "햬조건설의 특혜 의혹이 나올정도로 주민들에 의견을 배제한채 용도변경과 관련된 과정이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현재 제안된 49층의 오피스텔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했으면 좋겠다.안양의 가치와 삶의 질을 높일수 있는 개발이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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