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가는해 오는봄
송 영 기
시절이 하 수상(殊常)타
옛 선비 말하더니
가는해 어지럽고 겨울은 막바지로
재넘어 봄 곧 오는데
마음 어이 무거운가
늘어진 능수버들
가지끝에 물오르고
봄바람 불때마다 낭창낭창 흔들릴때
꽃소식 안고 오는봄
이내 수심(愁心) 걷어줄까 ?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註) * 하 수상 타(하다) : 매우 보통때와 다르다.
* 옛선비: 청음 김상헌(淸陰 金尙憲,1570-1652)은
조선 인조,병자호란때 67세의 노구로 청서파의
영수(領首),척화론자의 구심점이었고 그의 주장은
다시 북벌론의 기초가 되었다.
전란후 청나라의 수도 심양으로 끌려 가면서
아래의 시조를 남겼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사진촬영 : 글로벌 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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