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찬 부산시의원, 밀실 행정 · 제식구 감싸기 승진인사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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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찬 부산시의원, 밀실 행정 · 제식구 감싸기 승진인사 지적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0.01.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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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이 인정할 수 있는 전체적인 인사체계 재편요구
(사진제공: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이영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
(사진제공: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이영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

[부산=글로벌뉴스통신] 이영진 부산시의회 의원(해양교통위원회,자유한국당, 비례)은 지난 22일(수) 열린 제28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최근 불거진 부산시 인사문제를 주제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대안마련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였다.

이 의원은 공직사회는 매년 두 차례 인사평정으로 그동안의 업무실적을 평가받고 스스로 업무성과에 대해 돌아보면서 승진대상자가 되는 순간 쌓였던 피로감이나 고단함을 다 풀어버린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민선7기 2년이란 기간 동안 수차례 본질을 의심하게 하는 조직개편을 했는데, 기획에서부터 조직과 인사를 마음대로 쥐고 흔들 수 있는 체제로 변질되었다면서, 그로 인해 정말 시민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함께 나아가야 하는 부서는 외면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걱정이 현실이 되었다며 개탄했다.

특히, 이 의원은 금번 인사조치가 최악의 승진인사로 치부된다고 했다. 즉, 경자년 새해 그간의 무책임한 업무분장 및 배치와 함께 청사 내외에 있는 직원들 모두의 사기가 단번에 꺾이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이 의원은 공무원들은 순환업무가 패턴화되어 있기 때문에 순환업무에 대한 불만은 크게 없지만 인사이동으로 임명받아 배치되는 부서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서 이동을 원할 때 원하는 부서를 최소 3위에서 최대 5위까지 순위를 매겨 제출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직원들이 우선순위를 정할 때 주로 사업부서와 지원부서 중 부산시 내부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지원부서 위주로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 결과, 정작 시민들과 최전선에서 밀접한 사업을 펼치는 사업부서는 상대적으로 일할 직원이 없는 사태가 발생되고, 근무평정도 낮아 의욕도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소극적인 직무태도로 업무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다 같은 부서인데 굳이 사업부서와 지원부서를 나누는 것도 옳지 않겠지만, 어째든 시장의 공약으로 최전선에서 추진해야 하는 사업부서는 힘든 업무를 견딜 수 있도록 그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그리고 그 보상 중 제일은 승진인데, 공무원 개인과 부서와 국 전체에 대한 보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올해 첫 승진인사가 아무도 납득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였다고 했다.

아울러, 공무원 노조에서도 급기야 성명서를 내면서 공정하지 않고 비모범적인 부산시의 조직과 인사에 대해 지탄하였다면서, 문제의 핵심에 대해 사업부서에서 밤낮없이 일했던 직원들은 철저히 승진에서 배제시켜 조직에 대한 배신감과 허탈감을 맛보게 했다는 점, 중앙출신과 외부인을 6급 이상으로 채워 열심히 달려온 직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인사적체를 야기 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 등을 들어 부산시 인사담당부서를 나무랐다.

이 의원은 도대체 인사를 관장하는 부서에게 직원 개개인의 평가를 무엇을 보고 했는지 묻고 싶고, 잘못된 이번 인사문제에 대해 해명을 듣고 싶다고 발언하면서 앞으로 인사적체 등 용납할 수 없는 산적한 문제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알고 싶다고 강하게 언급하였다.

그러면서 공직사회는 어떤 다른 조직사회보다 더 투명하고 원칙성이 있어야 하며, 모범성은 물론이고 막대한 권력을 휘두르는 잣대에 공정하게 대처해야 함으로, 공직사회가 불공정해지고 불투명해지면 해당 지역은 적폐가 생기고 비리가 만연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인사가 만사라고 하면서, 공이 있으면 치켜세워야 하고 실이 있으면 문책을 해야 한다면서 허허실실이 아니라 공명정대한 조직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민선7기 후반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더욱 더 박차를 가해 주기를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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