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의 새로운 변화’ 소나기프로젝트 쇼케이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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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의 새로운 변화’ 소나기프로젝트 쇼케이스 공연
  • 한월희 기자
  • 승인 2020.01.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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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기 제조업체 ‘소리새김’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장구헤드 개발
⚫ 29일 오후 7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 선착순 200명 무료입장
(사진제공:한국전통문화전당) 장구의 새로운 변화 포스터
(사진제공:한국전통문화전당) 장구의 새로운 변화 포스터

[전주=글로벌뉴스통신] 전통문화 유산 중 하나인 장구를 주제로 한 쇼케이스 공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장구가 가죽을 소재로 장구 헤드를 만들었던 것과 달리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장구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데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오는 1월 29일 오후 7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장구의 새로운 변화’라는 주제로 쇼케이스 공연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역 국악기 제조 업체‘소리새김’(대표 김태근)에서 개발한 폐현수막 업사이클링(upcycling) 장구헤드가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공연자들은 이날 새로 개발된 장구헤드 악기를 직접 연주함으로써 장구의 실용성은 물론 그 미래 가능성을 엿보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장구의 채편과 궁편의 소재는 개, 소, 말 등 천연가죽으로 제작되다 보니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 같은 악기, 같은 주법으로 연주해도 환경에 따라 소리의 표준화가 어렵고 악기 관리도 까다로워 새로움을 시도하는 연주자들에게 표현의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소리새김에서 만든 장구헤드는 천연가죽 대신 폐현수막을 소재로 사용하였으며 이를 전통기법으로 재처리해 적용했다는 게 전통 장구와의 큰 차이점이다.

서양의 대표적 타악기인 ‘드럼’의 헤드에서 착안한 장구헤드는 규격의 동일화, 소리의 일관성, 음색의 다양성을 구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연주자의 의도에 따라 장구의 궁편과 채편을 교체할 수 있도록해 전통 장구에 새로운 가치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쇼케이스 공연은 200명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창작 타악 그룹‘소나기프로젝트 : 바람의 숲’이 출연하여, ‘여밈-바람의 숲으로 들다’작품을 시작으로 60분간 공연될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전주대학교가 공동운영하는‘전라북도 콘텐츠코리아랩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창작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문가 멘토단으로 참여한 함주명 대표(사회적기업 풍물마당 터주)는 “새롭게 선보일 장구와 장구헤드는 기존 장구의 기능적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가능하게 해준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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