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동병원, 국·내외 감염병 예방수칙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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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동병원, 국·내외 감염병 예방수칙 꼭 확인하세요!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0.01.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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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 예방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 대비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대동병원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대동병원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 첫 아침을 맞이하는 설날이 어느새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에 이동하는 연인원이 4895만 명에 이른다. 그야말로 민족대이동이 일어나는 연휴를 앞두고 감염병 예방에도 비상이 걸렸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한 해 동안 탈 없이 무사히 지내고 가족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로 새해는 어렵더라도 고향을 찾아 가족 및 친척, 친구들과 함께 명절을 맞이한다. 결국 이러한 이동은 인플루엔자, A형 간염 등 감염성 질환의 이동으로 이어져 감염병 전파의 위험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16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은 설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였다.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는 만큼 명절 음식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준비하게 되어 보관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상온 노출이 장시간 이어지면 부패할 수 있다. 또한 여럿이 같이 음식을 섭취하거나 사람 간 접촉 증가로 감염병 집단 발생이 우려된다. 병원 미생물 혹은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 섭취로 인해 복통,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라고 말하며 주로 A형간염, 노로바이러스,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콜레라 등이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충분히 익혀서 음식 섭취하기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채소, 과일 등은 깨끗한 물을 이용해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으면 조리하지 않기 ▲주방 및 요리도구 위생상태 체크하기 ▲A형 간염 고위험군 예방접종하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한다.

대동병원 소화기내과 김지연 과장은 “명절에 발생한 소화불량과 복통, 설사 등 위장 질환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찾아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소화가 안 된다고 해서 커피나 탄산음료와 같이 오히려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단순 소화불량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오히려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위장 질환의 원인이 식중독이나 장염이라면 탈수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적절한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추위에 노출된 후 음식을 먹게 되면 위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몸을 충분히 녹인 후 천천히 음식을 먹고 되도록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인플루엔자 유행 전 예방접종 실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시 휴지나 옷소매를 이용하기 ▲기침 후 손 씻기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하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이 있다.

설날 연휴 기간을 활용해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다보니 명절이 지나고 해외유입 감염병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9년 해외유입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감염병 신고가 725건으로 2018년 대비 21,4% 증가하였으며 뎅기열 38%, 세균성이질 14%, 홍역 1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으로는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이 86%로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일명 ‘우한 폐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설 명절 연휴 중국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해외에서 유행하는 감염병 대비를 위해서는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역 등의 여행은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 방문하더라도 조류나 야생동물이 있는 곳의 방문을 삼가하고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동시에 마스크 착용 등으로 최대한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대동병원 응급의학과 김미란 센터장은 “명절 연휴 기간에는 응급환자 혹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기 쉽다.”며, “연휴기간 응급 상황 대비를 위해 응급의료포털 또는 응급의료 정보제공 앱을 통해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응급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 사이트를 통해 24시간 운영하는 약국을 확인해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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