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시설 무계원 가꾸기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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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시설 무계원 가꾸기 봉사활동
  • 장서연 기자
  • 승인 2014.04.17 0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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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종로구청)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4월 21일(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지난 3월 말에 개원한 전통문화시설 무계원(창의문로5가길 2)에서 주민 10여 명이『전통문화시설 무계원 가꾸기 봉사활동』을 펼친다.
   
▲ (사진제공:종로구청)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지역 명소인 무계원 내의 한옥 목재 마루의 결함을 보완하고, 부식·손모 등을 방지하기 위한 들기름칠 등을 하여 무계원을 가꾸고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봉사자들이 무계원에 대한 해설을 먼저 청취한 후 무계원 내·외부의  먼지 털기, 안채·사랑채·행랑채의 마루에 들기름 칠하기 등의 활동을 펼쳐 무계원을 깨끗하게 단장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특히 마루 칠하기는 무계원이 전통 한옥으로 된 건물인 만큼 한옥 보호를 위해 <문화재 수리 표준 시방서 들기름칠 방법>에 준해 시행한다.

  방법은 청소기기 등을 이용하여 때와 먼지 등을 제거 ▷물걸레로 닦은 다음 충분히 건조 ▷들기름과 석유를 9:1의 비율로 혼합해 붓으로 도포 ▷걸레로 문지르면 된다.

  한옥의 마루는 들기름과 석유의 혼합액을 바른 후 걸레로 한 곳을 30~40분 정도 계속 닦아야 기름이 스며들기 때문에, 이날 행사에서는 소규모의 인원이 각자 구역을 정해 닦기로 했다.

  무계원 가꾸기 봉사활동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2월에는 무계원 개원을 앞두고 주민 40여 명이 참여하여 대청소, 한옥 마루의 부식·손모 방지를 위한 들기름칠 등의 활동을 펼쳤다.

  종로구는 지역주민의 뜻을 모아 봉사단‘무계원 가꾸미’를 구성하여 매월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오는 5월에는 한지 장판의 부식방지를 위한 콩기름칠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전통문화시설 무계원(武溪園)은 관광호텔 신축으로 헐릴 상황에 처한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오진암’의 대문, 기와, 서까래 등 자재를 종로구가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부암동 무계정사지로 이축복원하여 지난 3월 20일 개원했다.

  마당에 오동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오진암(梧珍庵)’은 삼청각·대원각 등과 함께 서울 3대 고급 요정으로 손꼽히던 곳이다. 또한 1972년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북한 박성철 제2부수상이 7·4 공동성명에 대해 논의한 장소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시민들이 전통문화 향유의 기회를 많이 누릴 수 있도록 격조 높은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한국 회화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전문화된 교육의 장으로 운영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앞으로 종로의 곳곳에 산재해 있는 전통문화시설과 문화명소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중하게 가꾸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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