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정 나누는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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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정 나누는 안양
  • 박영신 객원기자
  • 승인 2013.03.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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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7일 프로축구 FC안양 홈개막전을 앞두고 연간회원권 구매와 관련해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비산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음식점 대표(명가원 설렁탕/배양자)는 지난달 FC안양 연간회원권 1천만원 상당인 2백매를 구입해,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가정에 전달했다.

 가정형편이 넉넉한 편이 아닌 어린이들이지만 음식점 대표가 기부한 티켓으로 고장의 축구팀을 현장에서 응원할 수 있게 됐다. 어린이들에게 고장사랑과 축구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심어주고 FC안양 후원까지 일석삼조가 아닐 수 없다.

 티켓 구입과 관련해서는 동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석수1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단체와 음식업소 대표, 통친회, 한마음선원에서는 50만원에서 최대 150만원까지 시즌권을 구입해 동에 기부했고, 기부 받은 석수1동은 지역의 복지시설과 삼성·호암초등학교에 전달함과 동시에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석수3동 지역주민단체 일동은 연간회원권 20매를 구입, 축구부가 있는 안양중학교에 전달했다. 석수3동을 대표하는 안양충훈 벚꽃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해 축제를 열어 적립된 금액으로 시즌권 30매를 구입해, 금년 축제장에서 시상품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양8동주민자치위원회는 백만원 상당의 시즌 회원권을 동주민센터에 비치해 주민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가 하면, 같은 지역의 새봄어린이집에서도 청소년용 티켓 10매를 비치해 놓고 있다.

 귀인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백옥현)는 어린이용 시즌 티켓 16장을 구매해 지난 13일 석수동의 한 어린이 복지시설을 방문해 전달했다.

 

 

   
▲ (사진제공: 안양시청)

 이밖에도 FC안양 시즌권 구입에 따른 미담들이 각 동을 중심으로 전파되면서 안양시민과 축구팬들은 5일 앞으로 다가온 홈 개막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도 연간회원권 35매를 구입해 지난 14일 비산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이영표 선수에 이어 안양공고 출신이자 전 국가대표선수를 지낸 중국 항저우 그린타운FC소속의 김동진 선수도 FC안양 연간회원권 20매를 구매했다고 재단법인 안양시민프로축구단 관계자는 12일 전해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FC안양은 시민이 구단주인 시민프로축구단으로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등에 업는다면 훌륭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당부하고, 시민자긍심 고취와 함께 언제나 희망을 안겨주는 명문구단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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