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정우 상근부대변인 논평.
‘새정치’라는 몸에 맞지 않는 새 옷을 입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이 갈수록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지난 4일 한 인터넷신문에 따르면 안철수 새민련 공동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한 의원이 기자와 주고받은 메시지가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민주 다이’니 ‘일장춘몽’이니 하는 단어들이 본인의 주장대로 오타이든, 오타가 아니든, 전체 문맥으로 유추해보건대 새민련 의원들의 현재 심정은 물론이고 앞날을 예측하는 내부 시각을 여실히 대변해 주는 것 같다. 새민련 의원들을 편가르기 한 성향분석에 대해서도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기절 졸도하겠.."다는 반응만으로도 '한지붕 세가족'의 복잡한 내부 사정을 가늠케 하기에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무공천에 대한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게 만든 장본인, 독불장군격으로 청와대로 찾아가 날짜를 못박고 국정 책임자를 압박하는 ‘선동정치’를 보여주고 있는 공동대표에 대해 외부 뿐만 아니라 당 내부에서도 자중지란(自中之亂) 격으로 보고 있다. 130석 거대야당 대표 및 의원들께서도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동요하고 있는 내부부터 차분히 교통정리를 시작하여야 할 것이다.
새민련은 현시점에서 장외투쟁과 청와대 독대의 아집이 중요한 게 아님을 자각하기를 바란다. '약속’이라는 말로 내부의 동요를 밖에서 진정시키려고 무모한 시도를 하는 것보다는, 당 지지자들의 절규를 귀담아 듣고 내부의 신뢰를 잃지 않아야만 ‘100년 정당’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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