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의원, 대원국제중 학부모 상납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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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의원, 대원국제중 학부모 상납의혹 제기
  • 문 태 영 기자
  • 승인 2013.03.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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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태 교육의원은 지난 3월 7일 B학부모가 의원실로 찾아와, 자녀(경제적 사배자)가 대원국제중 다닐 때 총 500만원을 학교측에 상납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고 밝혔다. 이 학부모가 말하기를, 사배자 학생에게 학교에서 자꾸 그만두도록 이런 저런 스트레스를 주어, 전학을 심각하게 검토했으나 아이가 좋은 고교(하나고)가기 위해서는 이 학교를 다니는 게 유리하다며 학교를 계속 다니고 싶어 해서, 매달 50만원을 학교측에 상납했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지난 해에 감사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대원국제중 민원조사 결과 보고서를’받아본 후, “대원국제중도 영훈국제중과 마찬가지로 사배자 문제와 관련된 감사와 조사가 있었으며, 잘못된 부분을 2번에 걸쳐 지적 받았다.

 또한, 교육청이 금품수수로 해임을 요구했던 교사에 대해 징계를 감경하고, 대원국제중학교와 같은 재단인 대원외고에서 일을 하게 했다”며 “국제중에서 경제적 사배자는 처음부터 환영받지 못한 불청객이요, 들러리고, 찬밥 덩어리임이 입증되었다며, 동시에 국제중 설립용으로(여론 무마용) 도입된 사배자 전형이었음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사배자 학생을 차별, 무시하려면 아예 사배자 전형을 없애든지, 아니면 전형 취지대로 사배자 학생들이 학비걱정없이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작년 1월, 서울시교육청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대원국제중학교의 성적조작, 촌지수령’등의 비리 고발건에 대해 6일에 걸쳐 민원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약 8가지 항목에 대해 지적을 받았는데, 그 중에서 ‘전·입학 및 재취학 관련 업무처리 부적정’항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영훈중에 편입학하기 위해 2,000만원을 낸다는 학부모의 증언이 의원실을 통해 보도되었는데, 대원중에서는 전·편입학 규정을 학교운영위원회의 자문없이 학교장의 결재만으로 개정한 사실을 지적 받아 특정 학생을 받기 위해 법규를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실제로 2010학년도 1월에 실시한 전입생 선발 시에 국제중학교 전입 자격이 서울시 소재 중학교 재학 중인 자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소재 중학교 재학중인 학생을 전입생으로 선발한 사실이 지적되어 입맛에 맞는 학생을 선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사배자 결원 1명에 대해서 일반 전형대상자로 충원한 사실도 지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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