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박물관서 ‘추사가 보낸 편지 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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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박물관서 ‘추사가 보낸 편지 전(展)’
  • 박영신 기자
  • 승인 2014.03.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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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시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학문과 삶의 모습을 가장 직접적으로 살필 수 있는 ‘2014년 상반기 기획전-추사가 보낸 편지 전(展)’을 내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 달간 추사박물관에서 연다고 3월11일(화) 밝혔다. <사진작품은 과천시절 추사가 제자 이상적에게 보낸 교상전>

지난해 6월 추사박물관 개관기획전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추사의 한양시절(40세~42세) 편지 13점과 제주시절(55세~63세) 편지 3점, 그리고 작고하기 직전 마지막 과천시절(67세~71세) 편지 10점 등 총 40점이 전시된다.

이 중 26점은 일본인 후지츠카씨가 기증한 편지들로 현재 상설전시관을 통해 우선 이상적과 민태호에게 보낸 편지 두 점만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추사의 친필 원본을 모각한 관악산 연주암의 무량수(无量壽)와 채약경석(採葯耕石) 두 개의 현판도 함께 전시된다. 이 가운데 ‘채약경석’ 현판은 친필원본 자체가 존재하지 않은데다 연주암 종무소 앞에 걸려있는 ‘무량수’ 현판과는 달리 주지스님 방 앞에 걸려 있는 관계로 일반인들은 여간해선 보기 힘든 현판이다.

문화체육과 김남일 과장은 “추사의 친필 편지에는 추사의 생각과 삶의 모습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추사가 쓴 편지의 시기적인 변화와 내용적인 변화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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