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관광활성화 사업 선정으로 월곶 발전 더욱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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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관광활성화 사업 선정으로 월곶 발전 더욱 탄력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4.02.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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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시흥시청)
시흥시(시장 김윤식)는 월곶의 도시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월곶동 분동(分洞) 추진, 월곶과 배곧신도시 연계방안 고려 등 다양한 사업추진을 통해 월곶동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청)

 월곶은 수인선 월곶역 개통, 영동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를 통한 우수한 접근성 덕분에 최근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도시가 조성된 90년대 중반부터 거론돼 온 다른 지역과 분리돼 있어 지역간 이동이 불편, 주거, 상업지역 공존으로 인한 도시개발에 대한 주민과 상인들의 입장 상충, 교육환경 개선 요구 등 다양한 지역문제들을 안고 있다.

 시는 이런 지역문제를 해결해 주민생활 편의성 고취와 상권 활성화를 꾀하고, 더 나아가 월곶을 수도권 최대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관광사업을 계획‧추진하고 있다.

 우선 서울에서 가장 빨리 바다를 볼 수 있고 갯골생태공원과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특성과 옛고기잡이 배와 바람, 석양이 어우러진 특화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는 월곶포구를 중심으로 한 관광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월곶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3년 월곶 도시관광활성화 사업 TFT를 구성하고 월곶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으며, 인천 남동구와 협력해 월곶항과 소래포구의 상생발전을 꾀하고 수변생태환경 관광사업과 연계해 월곶만의 특색있는 관광자원 발굴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 3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4 도시관광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전에 선정돼 올해 국비 4억 7,000여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30여 개 지자체가 신청해 최종적으로 9개 시군이 선정됐으며, 시흥시는 총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달이 정박하는 시흥월곶’을 컨셉으로 월곶 관광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중국인 관광객과 젊은층의 관광 활성를 위한 야간 경관연출 프로그램을 개발, 해안관광 조망권 확보를 위한 해안가 정비, 상시 이벤트와 공연프로그램 마련 등 수도권 최대의 도시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월곶은 한국관광공사의 「굿스테이 수도권 중화권 시범 특구」로 지정돼 시설이 우수한 굿스테이 11개 400실이 밀집돼 있고, 1937년 개통된 협궤철로(조선경동철교)가 위치해 있어 역사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도 가능하다는 점 등이 잠재적인 발전요소로 꼽힌다.

 한편 시는 오는 3월에는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현재 인구 43,107명과 18.03㎢의 넓은 행정구역을 관할하는 군자동을 군자동과 월곶동으로 분동한다. 기존의 군자동은 사실상 구 시가지인 군자‧거모동과 신시가지인 월곶동으로 분리돼 거리상, 정서상으로 이원화돼 있었고, 공공청사, 문화복지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의 불만과 분동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월곶동 분동을 계기로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불편 체감지수 저감, 주민간 화합 및 주민자치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월곶항의 깨끗한 이미지와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월곶항 물양장(어구적치, 수선장) 이전을 계획하고,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종합해 수산물공판장 앞쪽  해수면에 파일을 시공, 상부에 데크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동작업장 조성을 계획, 상반기 중에 착공된다. 월곶 상권의 핵심공간인 월곶포구는 그동안 어구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보관되거나 방치돼 주민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으로, 시는 시민 의견을 종합해 어민의 어구수선, 적치를 위한 공동작업장을 별도의 독립공간으로 조성‧이전하고, 현 물양장은 친수공간으로 리모델링해서 주민 및 방문객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에서는 월곶문화센터, 작은 도서관, 해안로 정비, 월곶역 교량하부 체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을 설치‧진행중에 있고, 월곶역 개통과 우체국 설치 등 공공서비스 시설을 유치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전문가와 지역 내 인적자원들을 연결해 월곶포구를 중심으로 테마와 스토리를 입혀나가고 월곶의 상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방안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월곶 문제가 단편적이지 않은 만큼 시에서는 바로 해결할 문제에서 장기적으로 풀어야할 문제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관점에서 문제해결에 노력을 기울여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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