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항공화물량 본격적 증가세
상태바
인천공항 항공화물량 본격적 증가세
  • 함봉수 기자
  • 승인 2013.12.15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공화물 증가, 경기회복 기대

   
▲ (사진제공:인천공항)화물터미널
 올해 말까지 인천공항에서 처리되는 국제선 항공화물 물동량이 전년 수준인 2,457천 톤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창수)는 지난 10일 인천공항의 국제선 항공화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의 연간 누적치인 2,319천 톤을 넘어선 2,321천 톤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회복은 최근 2년간 인천공항의 항공화물량(이후 국제선 기준)이 감소세를 기록하던 추세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인천공항의 항공화물량은 지난 2010년도 2,684천 톤으로 개항 이후 최다치를 기록한 이래 IT 제품 소형화로 인한 항공화물의 경량화, 국내 생산시설 해외 이전 가속화, 항공화물의 해운으로의 이동, 국적사 화물항공기 운항횟수 감소 등 항공운송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2011년도와 2012년도에 각각 5.4%와 3.2% 감소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10월과 11월의 월간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3%와 3.8% 증가해 감소분을 만회함으로써 연간 누적 항공화물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천공항의 주요 화물 수송국인 미주, 유럽, 중국 지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확대로 인천공항발 수출화물이 10월과 11월에 크게 증가하였고, 원화강세에 힘입어 소비재 중심의 도착화물도 크게 증가하여 올해 누적 화물량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4분기부터 가시화된 항공화물량 회복세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의 정책 지원 속에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물류단지 내에 그간 물류창고 위주의 기업 유치 활동에서 벗어나 신규 화물 창출이 기대되는 글로벌 제조기업과 배송센터 유치에 집중해 지난 9월에는 세계적 반도체 제조기업 스테츠칩팩코리아가 물류단지 내에 생산시설과 R&D센터 건립을 착공했으며, 세계적 화학 전문기업인 존슨매티 그룹의 존슨매티 카탈리스트 코리아(Johnson Matthey Catalyst Korea) 아시아 지역 배송센터 착공식이 지난 10월에 개최되는 등 화물 창출형 기업들의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항공사와 공동으로 신흥시장 및 틈새시장에 대한 화물항공 노선 확장을 추진하고, 버섯, 딸기 등 신선화물과 같은 신성장 화물을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하는 신규 유통경로를 개발하는 등 창의적인 화물 유치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왔다. 또한 화물량 증대를 위해 지난 9월부터 화물항공사 및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착륙료, 임대료, 주차료 등을 1년간 감면하는 전략적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국토교통부는 물동량 창출 마케팅체계 조정, 국제항공물류 경영환경 개선, 화물처리시설 확충, 항공물류 정보·보안체계 혁신의 4개 분야에 걸쳐 총 15개의 추진과제를 마련하여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국제항공물류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러한 정부정책에 발맞춰 물동량 증대를 위한 투자환경 개선 등 추진과제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김으로써, 인천공항의 항공화물량을 2017년까지 301만 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