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효율 LED시스템 조명 - 성능지표 국내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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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효율 LED시스템 조명 - 성능지표 국내 최초 개발
  • 김서정 기자
  • 승인 2013.12.0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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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LED조명보다도 에너지효율이 높아 에너지 절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LED시스템조명’에 대한 객관적인 성능지표를 한국광기술원에 의뢰,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LED시스템조명은 LED조명에 IT를 결합해 설치된 곳의 시간, 계절 등에 맞게 개별‧중앙 제어로 빛 밝기를 조절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인간의 감성에 맞춰 빛의 색을 자유롭게 변화시키는 등 모든 기능을 조명 간 상호 통신으로 스스로 조절하는 스마트조명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발한 표준화된 LED시스템조명 성능지표를 민간기업이 제품개발 표준으로 활용해 기술력을 높이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시내 공공건물에도 고효율 LED시스템조명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29일(금) 밝혔다.

  민간기업의 경우엔 12월 중으로 30여개 LED시스템조명 제조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 자체적으론 향후 지하철역 등에 LED시스템조명을 설치할 때 성능지표를 충족하는 제품을 도입하도록 하는 제도 마련을 검토 중이다.

  현재 국내 LED시스템조명 시장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차량 통행이 없을 때 자동으로 빛 밝기 최소화)에 일부 활용하고 있는 등 아직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업체별로 제품 성능과 에너지효율량이 기준 없이 상이한 실정이다.

  그러나 2015년 이후엔 생체리듬을 읽어 몸 상태나 감정에 따라 밝기와 색이 조절되는 등 더 다양한 기능으로 주택, 사무실 등에서 본격적으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광기술원은 2020년이면 LED시스템조명 시장이 약 500억불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에 개발한 성능지표는 LED조명의 특성인 빛 밝기 조절을 기준으로 그에 따른 빛의 양, 빛의 색, 깜빡임 등 8개 항목마다 해당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이라면 에너지절감효과는 물론 설치환경과 인간의 감정도 잘 반영하는 우수제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가 자체개발한 성능지표가 국내표준으로 정립되고 성능 기준에 맞는 LED시스템조명이 공공건물이나 일반 가정으로 확산되면 전반적으로 에너지효율이 높아져 더 많은 에너지 절감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한국광기술원에서 개최된「제6회 한‧중‧일 조명학회」에서 LED시스템조명 성능지표 개발과정과 내용에 대해 발표해 국제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은바 있다.

  특히 LED시장 강자인 한‧중‧일 세 나라의 조명관련 연구원, 교수 등 LED관계자가 모인 학회에서 발표함으로서 발전된 국내 LED시스템조명 기술을 알리고, 수출 및 세계 시스템조명 시장을 선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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