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국 유일 좌청룡 우백호, 500년 안동권씨 종손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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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국 유일 좌청룡 우백호, 500년 안동권씨 종손묘역
  • 한월희 기자
  • 승인 2020.01.09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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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전철로 베일이 벗겨지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특집팀)전국 유일 좌청룡 우백호, 500년 안동권씨 종손묘역.

[시흥=글로벌뉴스통신]

정부인 몸종묘소도 눈에 띄어
문중 도굴·훼손 방지하고자 쉬쉬

 

2019.9.19. 착공한 후 신안산선 전철사업이 복병을 만났다.

노선이 발표되고 보상통지가 나가자 토지소유자들이 공사노선을 확인, 소소한 긍정 부정이 일고 있는 가운데 21년 동안 잦은 설계변경으로 지루함을 느겨왔던 시민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공사를 강행해야 한다” 고 나서는 자(단체)가 단 1 곳도 없어 중앙정부를 비롯한 시흥시 등 관계당국의 행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안동권씨 종중에서 주장하는 노선변경이 필요하다는 이유는 뭘까?

시흥 노선은 평지가 많고 몇 안되는 경사도 낮은 소수의 임야가 안동권씨 소유의 12만 제곱메타가 넘는 임야 중 6천 제곱메타(1,800평) 정도의 묘역을 정중앙으로 관통하고 있다.

종중 관계자 말에 의하면 “위성사진을 보더라도 능, 비석, 잔디상태 등 보존관리가 예사롭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조사않고, 노선을 결정지은 행태는 탁상행정의 극치가 아니면 뭐라는 거냐”,며 “국민혈세로 외주용역을 발주한 반면, 용역회사의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국토교통부와 이를 방관하는 시흥시도 문제가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신안산선이 관통하는 안동권씨 묘역 양 옆 500M 남쪽 방향으로 경기도 문화재 『강희맹 신도비』가, 북쪽 방향으로 시흥 대표적 문화재 향토유적 『관곡지』가 존재함으로 연꽃단지가 조성된 후, 수도권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문화벨트,조선시대 높은 벼슬과 쩡쩡 울리는 비문, 첩 묘소, 정부인 곁에 여인몸종 안장 등 벽체와 지붕만 없을 뿐, 유교 묘역문화 박물관 그 자체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조상대대로 이곳 종중 산을 관리해 온 묘하자손 권희정(61세 남) 씨는 "1994년 경기도 옹진군 문화계장으로 재직했을 때 경기도 학예사였던 강대욱 선생을 모시고, 이곳 관곡지 및 묘역을 답사하여 문화재 학습요령을 자문받았고, 이 당시 강대욱 학예사(경기도 초대 박물관장)로부터 “좌청룡 우백호 500년 종손묘역은 전국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라고 들은 바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한민족 사상계를 지배하고 있는 유교(성리학)의 계보

        고려 말 이색→정몽주→길재→김숙자→김종직→김굉필→조광조→이이→김장생→송시열→권상하 안동권씨화천군파세보제1권 속의 묘산도 ④번[청몽당 공 제] 이 권상하의 증조부 및 선대 묘소라고 중요 연관성을 주장한다.

23×28㎝, 권희원(權熙元,1930∽2008 시흥시 하중동392-1) 소장

        연사명첩은 1926년 시흥지방의 인사 마흔다섯 명이 기울어져 가는 국운을 한시(漢詩)를 통하여 바로잡자는 취지로 발족한 “연성음사(蓮城吟社)의 규약과 동인회의 명단” 등 연성음사 전반에 관한 제사실을 기록한 책이다.

연성음사가 조직된 1926년은 6ㆍ10만세 사건이 일어난 해로 3ㆍ1독립운동의 여파가 채 가라앉지 않았던 때여서 결사와 단체의 설립에 있어 일제의 감시와 탄압이 극심한 시기였다. 이듬해 전당홍(錢塘紅)이란 시제로 한시 모집을 계획했으나 국민의 단합이유로 실시되지 못하다가 동호회의 끈질긴 노력으로 1928년 봄에 실시되었다.

한시 모집은 개성, 평양, 영변, 이원, 철산, 순천, 부산, 대구 등지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의 호응을 얻어 수천 편의 작품이 접수되어 심사결과 영예의 장원은 서울 거주 김창수(金昌洙)가 당선되었다.
그 밖에 2등 두명, 3등 세명, 4등 네명, 등외(가작) 420명 등 모두 562명이 수상을 했다. 이 시집 작품을 모아 “연성음사제일회집”을 발간했으나, 곧 일제에 의해 배포금지령이 내려졌고 일부 인사가 투옥되는 등 혹독한 곤혹을 치렀다.

이 책을 살펴 본 장철수(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는 “문향(文鄕)으로 이름을 떨친 고장의 전통을 계승시키기 위해 현재에 접목시키려는 시흥인의 기개가 돋보인다”라고 평했다

[시흥시에서 발행한 시흥의 문화재와유적 일부 발췌]

이 관계자는 관곡지는 지역 항일운동 거점 문화유산이라며, 이곳 주변 안동권씨 묘하자손 들은 조상으로부터 구전되어 오는 명언(가훈)이 있다고 한다.

- “國 盛 蓮 盛”  “蓮 盛 國 盛” -

일제로부터의 독립이 관곡지와 무관하겠는가 ! “國 盛 蓮 盛”  “蓮 盛 國 盛” 라며 외치고 있다.

특히, 이 사실을 접한 그 누구도 국토교통부 및 시흥시에 접수된 「안동권씨 종중묘역 중앙관통은 안된다」 라는 민원이 단순 님비현상이 아니라는 주장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추세가 역력하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성씨를 떠나 전철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공무원, 외주용역업체 인사, 일반인 등 모두 국민임으로 개성있고 희소가치가 뛰어난 안동권씨 묘역은 보존되어야 할 문화유산 ”임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여의도∼시흥을 잇는 5년 후 2024년 개통될 44.7㎞ 복선전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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