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신년 해맞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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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신년 해맞이 산행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0.01.02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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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속초 동해 바다 해돋이 광경,  2020. 1. 01)

 

 경자년 신년 해맞이 산행

              송 영 기

 

해돋이 보기위해 이른아침 일찍와서,

바위에 올라서서 동녁하늘 바라봐도,

구름낀 서늘한 날씨 해를보긴 틀렸구나.

 

산아래 먼발치엔 흰 아파트 숲 이루고,

원효봉 우뚝한데 남쪽하늘 옅은 운무,

저멀리 인왕북악은 희미하나 명산이네.

 

어제는 동해바다 수평선위 해 솟았고,

북한산 산마루엔 날 좋은때 다시와야,

장엄한 아침태양이 뜨오름을 보겠네.

 

언땅에 둘러앉아  신년기원 하였으니,

비탈길 내려가며  발걸음이 가볍고,

저마다 마음속에는 해를 이미 본것이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동해 바다 해돋기 직전 여명의 아름다움   2020 1. 02)

           

       새해의 기도 

                  지은경

 

1월에는 눈처럼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한해를 시작하는 역사를 쓰게 하소서.

2월에는 따뜻한 차 한잔 이웃과 나누며

      천국도 홀로는 행복이 아님을 알게 하소서.

3월에는 메마른 가슴 감성의 꽃을 피워

      흙을 들어 올리는 생명의 힘을 보게 하소서.

4월에는 벚꽃잎 떨어지는 소리들으며

      우리의 마음이 자연과 하나 되게 하소서.

5월에는 부모님 묘소를 찿아가 어루 만지며

     우리를 있게 하신 은혜를 잊지말게 하소서.

6월에는 호국의 달, 931번 당한 왜침을 생각하며

     순국선열들을 기억하게 하소서.

7월에는 한번뿐인 인생을 열정으로 불태워

     가치 있는 삶을 꽃 피우게 하소서.

8월에는 우리의 생각을 무르익게 하여

     초심을 잃지 않고 열매 맺게 하소서.

9월에는 햇살을 머금은 붉은 감나무를 바라보며

     우리의 시문학에 주렁주렁 날개 달게 하소서.

10월에는 대나무 숲의 댓잎소리 들으며

     우리에게 숭고한 정신이 깃들게 하소서.

11월에는 한해를 돌아보는 순례자가 되어

     인내와 포용력을 기르게 하소서.

12월에는 오 ! 12월에 태어난 윤동주를 생각하며

     시에 순교하는 시인이 되게 하소서.        

                                

(註) * 지은경: 문학박사.평론가.신문예 발행인

                       (낭송 : 김은숙)

 

(경자년 신년 해맞이 북한산 산행에서 한국신문예 문학회원들 - 2020. 1. 02 )

 

(동해 바다에는 일출을 볼수 있었지만, 서울 북한산에서는 날씨가 흐려 해돋이를 볼수 없었다. 2020. 1. 02)

 

(구름낀 날씨지만 남쪽으로 북악산과 인왕산이 은근하여 바라보기 좋았다)

 

(바위에 앉아 새해의 기도 낭송을 들으며, 잠시 명상에 잠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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