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이소정, 국원 가야춤의 1352년 전 비밀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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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이소정, 국원 가야춤의 1352년 전 비밀 푼다.
  • 한월희 기자
  • 승인 2020.01.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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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2년 전 역사의 가야 수수께끼 국원 능안 呈加耶之舞 
○ 12현 가야금과 노래에 맞춰 검무로 국원 가야무 빚어내

(사진제공:국립무용단) 이소정 국립무용단 단원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삼국사기에 의하면 668년 25일, 임금이 귀국하던 길에 욕돌역(褥突驛)에 머물렀는데, 국원(國原·지금의 충주)의 사신(仕臣·지금의 충주시장) 대아찬 용장이 잔치를 열어 임금과 시종하는 사람들을 대접하였다. 음악이 시작되자 15살 소년 능안(能晏)이 가야의 춤을 추었다. 임금이 그 용모가 단정하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는 금술잔으로 술을 권하고 폐백(幣帛)을 후하게 주었다.“고 전한다.

원문(二十五日 王還國 次褥突驛 國原仕臣龍長大阿飡 私設筵 饗王及諸侍從 及樂作 奈麻緊周子能晏 年十五歲 呈加耶之舞 王見容儀端麗 召前撫背 以金盞勸酒 賜幣帛頗厚)

이 기록을 토대로 국립무용단의 이소정 단원이 가야의 수수께끼를 춤으로 풀고자 우리나라 고서중 춤이 최초로 표기된 국원 가야무를 창작 복원하는, 예술적 존중의 의미가 더한 공연을 11일 오후 2시 충주 탄금호 일원 우륵아트센터에서 시도한다. 

가야무는 1천 3백여년 전 가야인 들이 즐겼다는 기록으로만 전한다. 원형이 전승 되지 않아 여러 춤꾼들이 복원하려는 움직임은 있었던 것 같으나 본래의 모습인지는 추정할 뿐이다.

‘가야무’가 역사 기록에 등장한 것은 7세기 후반 신라 문무왕대이다. 고구려 평양성을 정복하고 서라벌로 환궁하던 문무왕이 국원 욕돌역에서 하루를 유숙하게 된다. 이때 국원태수는 잔치를 베풀고 무동(舞童)이 춤을 춘다.

이 주인공은 15세 소년 능안(能晏)으로 당시 화랑으로 추정된다. 당시 충주에는 가야 사람들이 많이 이주하여 살고 있었다. 

이들은 바로 가야금을 중흥 시킨 우륵과 악인(樂人)들의 후손들 이다. 문무왕은 감동하여 손수 능안에게 금잔에 술을 따라주고 푸짐한 보물까지 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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