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승 사명대사 -직지사 사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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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승 사명대사 -직지사 사명각
  • 송영기 기자
  • 승인 2019.10.2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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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클로즈업 한, 임진왜란 때 승병장 송운 松雲 사명대사의 초상화 얼굴에서 보이는 선풍도골의 풍모)

*  無名詩

    묘당(廟堂)에 세 정승있다 하지말라.

    나라의 안위는 한 승려에 달려있다.

 

(김천 직지사의 사명각, 1975년 박정희 대통령 지원으로 중창했고 현판글씨는 친필)

    호국승護國僧사명대사     

     - 김천 직지사 사명각 (四溟閣)

                                   송 영 기

어려서  여윈 부모  생사번뇌 화두話頭되어,

걸어서  도달한 곳  천왕문 앞  너럭바위,

지쳐서 잠이든사이 화상和尙 눈에 띄었네.

 

나라에  난리나서  억조창생  위중함에,

석장錫杖을  비껴놓고  장검을 들었으니,

불살생不殺生 계 戒 내려놓고 큰악 먼저 물리쳤네.

 

산중의  선승禪僧인데 하산하여 승병장僧兵將되,

용맹한  청사자靑獅子로 종횡무진 공을 세워,

호국승 자비행으로 청사靑史속에 빛나네

          

   都雲(도운) 宋永起 /시조시인,서울

(직지사 사명각에 봉안된 승병장 상징 초상화, 한 시자가 석장을, 다른 시자는 장검을 받들고 서있다)

(註)  1. 직지사와 사명당(1544 -1610)의 인연

   사명당은 14세에 어머니,15세에 아버지 마저 여의고 정신적으로 방황하다가 친척을 따라 김천 직지사 입구까지 걸어와 지친몸을 사천 왕문 앞 넓은 바위에 누워 쉬다가 잠이 들었다.

   그때 주지 신묵화상이 선(졸음)을 하던중 비몽 사몽 간에 사천왕문 앞에서 황룡이 승천하는 꿈을 꾸고 이상히 여겨 급히 나와보니 은행나무 아래 한 소년이 곤히 잠자고 있음을 발견하고 두어 제자로 삼았다.

   이러한 법연으로16세(1560.명종 15년)에 출가 하여 17세에 승과에 장원급제하고,30세에 김천 직지사 주지에 임명되었다.

    

 

(김천 직지사 절 입구 사천왕문 안에 모셔진, 눈을 부럽뜨고 서서 절을  수호하는 사천왕상)

 

(밀양에서 출발한 15세 소년이 사천왕문 앞에 도착, 저 넓은바위 돌에 누워 잠이들어 지친몸을 

쉬고 있었다)

(먼길 걸어온 소년이 잠들어,주지 신묵화상 눈에 띄었던 그 바위에 잠시 앉아 보았다)

   사명대사는 경상도 밀양 출신으로 속명은 임응규(林應奎),법명은 유정(惟政),당호는 사명당(四溟堂) 송운(松雲),존경의 뜻을담아 사명대사(四溟大師)로 불렸다.

  묘향산 보현사 휴정(休靜) 서산대사 (23세연상)가 스승이고,금강산 보덕암 등에서 선을 닦았으며,42세 떄 충북 옥천 상동암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유학자 박순(20세 연상),임제(5세 연하) 등과 교유하였고,재상 노수신에게 노자 장자와 시문을 배웠다.

(임란후 1605년 3월 선조임금의 명으로, 교토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만나 강화를 맺고 끌려간 조선인 포로

3000여명을 데리고 귀국하였다 - 불교방송 TV 영상)

(사명대사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만나기 위해 와 머물렀던 일본 교토 혼포지 절 - 불교방송 TV 영상)

 

(사명대사가 '벽란도' 시를 차운하여 지은 시 족자, 교토 고쇼지 

절에 보관 - 국립중앙 박물관  조선실에서 특별전시 중)

*  고려시대 문신 유숙(柳淑)의 벽란도(碧瀾渡)를 차운(次韻)한 시

  " 강호에서 만나기로 약속한지 오래되지만,

   어지러운 세상에서 지낸것이 벌써 10 년이네.

   갈매기는 그 뜻을 잊지 않은 듯

   기웃기웃 누각 앞으로 다가오는구나."

                                     (사명대사)

   有約江湖晩 紅塵已十年 白鷗如有意 故故近樓前

 * (갈매기 : 마음을 알아주는 벗. 은둔의 비유적인표현)

(사명대사가 교토 고소지 절을 창건한 승려 엔니 료젠에게

써 준 글과 시 족자 -국립 중앙박물관 특별전시)

  *  사명대사가 일본 교토 고쇼지(興聖寺)를 창건한 승려 엔니료젠 (円耳了然)에게준 시의 끝 구절

 " 세상을 건지고 중생을 구제하려 속세에 노닐면서,바닥없는 배를 타고 파도위에 몸을 맡기네."

        度世濟生遊幻海  駕船無底任波頭

(사명대사가 교토 고소지 창건한 승여 엔니 로젠에게 도호 '虛應 허응'

이라고 지어주고 글자를 크게 써 준 족자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사명당 대장 '四溟堂 大將' 이란 글이 보이고, 양손으로 불자를 잡고 교자에 앉아 있는 영정

             - 중앙박물관 전시 중)

 

(사명대사 유정의 초상화, 왼쪽 손목을 걷고 손에 불자를 쥐고

오른손으로는 불자 끝 수술을 잡고 승병장으로서의 기품있는

모습 - 동국대 박물관 소장)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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