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성희롱, 뿌리뽑아야할 구태”
상태바
오거돈 부산시장,“성희롱, 뿌리뽑아야할 구태”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9.09.18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든 수단과 방법 동원해 엄벌, 부산시 처벌 가볍다 소리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글로벌뉴스통신]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희롱은 민선 7기에서 뿌리뽑아야할 구태”라며 강력한 일벌백계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1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개최한 주간업무회의에서 “부산시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센터나 기관에서 지위가 낮은 직원이나 민원인을 대상으로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저지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성희롱 문제에 대한 부산시의 처벌이 가볍다는 말이 절대로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향후 성희롱 문제가 일어날 경우,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를 업무에서 즉시 배제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최대한 엄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폭력과 달리 성희롱 사건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의거,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사업주의 책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이 재발 방지를 위해 처벌을 최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오 시장은 “최근 법원이 성폭력 재판에서 성인지감수성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이는 성별이 다르면 나와 다르게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해야 된다는 의미”라며 부산시와 산하 기관 전 직원에 대한 성인지 감수성과 인권의식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도 지시했다.

부산시는 성 비위 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오는 23일 부산시 장애인복지 관련 350여 개 기관에서 성희롱과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24일부터 현장 지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