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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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 발표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11.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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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11월 14일 책 읽는 사회 만들기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향후 5년간 추진할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2014~2018)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독서문화진흥법’에 의해 5년마다 수립되는 제2차 독서문화진흥 중장기 계획으로, 지난 제1차 계획(2009~2013)에 대한 성과 분석을 토대로 독서계, 출판계, 도서관계, 학계 등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여 수립됐다.

 최근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매체 이용 시간은 인터넷 2.3시간, 스마트폰 1.6시간인 데 비해, 독서 시간은 평일 26분, 주말 30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독서.출판 생태계의 위기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계획은 독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책 읽는 사회 기반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계획에서는 독서를 통한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21세기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독서인구 저변 확대를 통한 책 읽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책으로 여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4대 추진전략과 19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 계획을 토대로 매년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특히 독서문화진흥지수를 도입하여 평가 및 환류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관 협의체 구성, 운영 등으로 독서진흥 기반 조성 - 독서진흥위원회 설치, 1학교 1동아리 운영, 독서경영 지원을 하게 된다.  

 정부의 독서문화 진흥정책을 종합·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정기구로 ‘독서진흥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와 함께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독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 운영 하여 전국·지역 단위의 ‘독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서수요 확대를 통한 출판산업 지원 및 국민독서율 제고를 위해 ‘도서구입비 세제지원’ 등 관계 법령의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별 독서진흥 활동은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역할에 따라 성과가 나타나므로 지방자치단체의 독서진흥지수를 평가하여 우수 사례를 발굴, 전파하고, (가칭) ‘대한민국 책 읽는 수도’ 지정 등을 통해 지역에 독서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체험 중심의 독서활동 등 학교의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와 협력하여 ‘사제동행, 독서진로, 또래중심’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방과 후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1학교 1독서동아리’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직장 내 도서실(자료실 포함) 설치 비율이 5.9%에 불과하지만, 도서실이 있는 경우 이용률은 83.8%로 높게 나타남에 따라 직장에서의 독서 장려 정책도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 추진 등, 직장독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 독서문화 향상 및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우수도서 선정사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독서문화 여건 조성을 위한 전자책,디지털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게임중독 및 자존감의 상실 등으로 정신적 치유가 필요한 대상을 위해 ‘독서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여 국민들의 생활 속에 독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영·유아기의 북스타트 운동부터 노년기의 대활자본 보급 등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별 독서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독서 동아리 등 자발적인 독서활동 지원을 통해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독서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양한 관심 분야의 독서동아리 활동 활성화를 위해 2018년까지 ‘10만 독서동아리, 150만 독서인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정보를 한 번(one-stop)에 제공하기 위해 ‘국가 독서정보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영역별, 대상별, 주제별 맞춤형 온라인 독서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책 읽는 즐거움으로 인문 정신문화 확산 - 도서관 인문학 프로그램 확대, 독서·출판·도서관 참여 ‘독서박람회’를  개최하게 된다

 인문학과 인문고전의 대중화로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고 인문 독서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하여 국공립 도서관을 활용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별 특성에 맞는 청소년,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아카데미’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인문고전 읽기’ 지원 등을 통해 인문 정신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지역의 풀뿌리 독서운동 전개를 위해 ‘지역별 대표 독서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고, 지자체, 출판, 도서관, 독서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독서 박람회’를 지역별로 순회 개최할 계획이며, 전국 공공도서관과 지역 문화 공간 등에서 독서멘토 역할을 하는 ‘문학작가 파견’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TV 방송의 독서프로그램 시간 확보(전체 방송시간의 1%)를 위해 관련법 개정을 관계 부처와 협의, 추진하고, 관공서 및 기업의 각종 기념일에 책을 선물하는 ‘책으로 선물하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신문·방송·뉴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와 협력하여 ‘독서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독서 장애인의 독서력 신장을 위한 ‘대체자료 수집·제작’을 확대하고, 장애인의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도서관 시설 환경 개선’과 ‘장애유형별 독서프로그램 개발·보급’, ‘찾아가는 독서서비스’ 및 ‘상호대차서비스’, ‘도서배달서비스’ 등을 통한 지식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외계층 아동 및 어르신들을 위해 우수도서 지원을 확대하고, 다문화 가정의 독서접근성 확대를 위한 ‘다언어 대역도서’(한·영판, 한·베트남판, 한·중판 등) 출판 및 보급을 지원하는 한편, 노인 복지관 등 어르신들의 복지시설에 ‘시니어 도서관’을 설치하여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대활자 도서나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병영 독서환경 개선을 위해 국방부와 협력하여 2013년 현재, 50개 부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병영독서 특화부대’를 확대하는 한편, ‘병영도서관 시설 확충’ 및 ‘진중문고 장서 확대’, 장병 독서활동의 질적 제고를 위한 ‘독서 멘토’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법무부와 협력하여 교도소, 구치소, 소년원 등에 우수도서를 지원하고, 아울러 수용자를 위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지역과 계층, 장애와 관계없이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 독서문화 진흥과 함께 인문 정신문화 확산과 문화융성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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