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오대산 상원사 문수전에서 뒤돌아서 바라본 마당앞 전망) |
"이 뭣고, 나는 누구인가"
- 오대산 상원사
송 영 기
해저문 깊은 절에 신도들이 가득하고,
방마다 전각마다 환하게 불 밝은 데,
스님이 치는 범종소리 전나무숲 스며드네.
수미단 높은대에 총각두발 문수동자,
온몸의 금빛 광채 오대광명 나투시며,
오대산 상원사에서 머무신지 오백여년,
계곡의 바위돌에 관대를 걸어놓고,
남몰래 부탁하는 임금님 등 씻겨준 후,
홀연히 사라졌다가 이 도량에 현신했네.
문수전 계단아래 돌 고양이 머리잡고,
간절히 기원하며 서 있는 이 중생은,
무엇을 빌고 있는가 왜 이 산에 올랐는가.
2019. 8. 24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입구초입에 세워진 오대산 상원사 문수성지 선돌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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