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청소년 전방위 지원 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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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청소년 전방위 지원 로드맵 제시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11.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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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가 밝고 건강한 청소년 육성을 위해 지역 간 균형 있는 청소년 시설확충,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 프로그램 마련, 위기 청소년을 위한 안전망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청소년 수련·복지 시설을 2016년까지 17개로 늘리고 청소년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의 10개에 새롭게 확충되는 7개의 시설은 원미구에 전국 최초의 ‘청소년법률지원센터’1개소가 들어서는 것을 비롯해 청소년문화의 집 2개소, 청소년 ‘쉼 카페’ 1개소가 생긴다. 소사구에는 청소년수련관 1개소, 상담복지센터 1개소가 들어서며, 오정구에 청소년문화의 집 1개소가 만들어진다.

소사구 청소년수련관은 2012년부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시의 자체 재정으로 짓기가 어려워 진행이 늦어졌다.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및 경기도를 상대로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사업비 지원을 받게 되었다. 공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비 48억 원을 지원 받게 될 예정이다.

둘째로, 글로벌시대에 걸 맞는 청소년을 육성하기 위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부천시는 그 동안 문화특별시에 맞게 청소년 축제, 길거리 공연 등 문화 활동 지원, 청소년 국제교류 지원 등 다양한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4년부터는 청소년의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보강한다.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만드는 ‘청소년연합축제’, 청소년의 시각으로 사회적 이슈, 청소년 문화 등을 이야기하는‘청소년 기자단 운영’등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또한 더 많은 청소년들이 함께 보고, 즐기며, 배울 수 있도록 청소년에게 찾아가는 열린 프로그램도 계획한다.

셋째로, 지역사회의 유해 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선도하는 사회 안전망을 튼튼히 한다.

먼저 전국 최초의 ‘청소년 법률지원 센터’가 2014년 3월에 문을 연다. 형사입건이 되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변호사를 선임하기 어려운 소년사범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센터에서는 경찰 초동수사 단계부터 청소년의 심적 부담 완화와 상담을 지원하고, 사건 관련 소송을 무료로 변호하며, 유관기관 등과 재범방지를 위한 회복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아울러 제도나 법령제한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청소년에게는 학비, 생활비 등을 지원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맞춤형 진로체험 활동 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청소년의 밀집 지역으로 알려진 부천역 북부광장 쪽의 유해환경에 대하여는 민·관·경 합동 캠페인 및 단속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비한다. 지난 10월 부천역 북부 쪽에 문을 연 청소년 일시쉼터‘별사탕 카페’에서는 가출 등으로 거리를 방황하는 위기청소년들에게 기본 숙식과 심리 상담 치료, 직업체험의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출 청소년들이 가정이나 학교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부천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청소년 지원정책을 주제로 지난 7일 범박고등학교 박수민 차세대위원장, 청소년 관련 단체 대표, 청소년수련시설 관계자 등 36명과 토론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애인 청소년 대상 방과 후 프로그램 보강, 청소년들의 체육 시설 이용 확대, 다문화 청소년 대상 정책 필요 등이 건의 되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한 명의 아이를 기르기 위해선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부천의 청소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도록 힘닿는데 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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