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사진제공 : 신재미) |
한송이 장미꽃
송 영 기
어릴적 동네누나 이른아침 학교 갈때,
삽짝문 지나치며 나를 불러 건네주는,
한송이 연분홍 장미 꽃송이가 어여쁜데,
무심코 받아들고 코 끝에 대었더니,
그윽한 꽃 향기가 어찌나 깊었던지,
지금도 장미꽃 보면 그 누나가 생각나네.
사춘기 소년일때 세살 위의 고교삼년,
단정한 단발머리 옥양목 옷 다려입고,
운동화 신은 종아리로 통학열차 타러가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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