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글로벌뉴스통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월21일(금) 오전 국회 본청 제2회의실에서의 의원총회에서 북한 목선이 강원도 삼척항 입항한 사건관련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은폐를 기획한 사건이다"며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나 원내대표는 "우연히 한 어민이 찍은 목선 사진 한 장이 없었더라면 모두 감쪽같이 속을 뻔했다"며 "최초로 해경이 신고를 받고 목선을 본 것이 지난 15일이고 청와대와 군, 정보 당국 모두에 보고했다"며 "15일 해경 보고 내용에도 삼척항 입항이라고 적혀있고 GPS와 통신기를 보유한 것을 확인해 청와대와 군 당국에 상세히 보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와대는 물론 군 당국도 15일에 사실로 확인된 대부분의 내용을 인지했다. 지난 17일 국방부 설명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어 "이 사건을 당초 경계 실패와 군에 의한 축소·은폐 정도로 생각했지만 이제 완전히 성격이 다른 것이 됐다"며 이는 "청와대의 축소 은폐였다. 청와대가 군이 거짓말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줬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고, "이 사건의 핵심 중 하나는 조사한 후 귀북과 탈북자로 분류한 것이었다"고도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대로 조사가 안 됐다. 두 시간여 신문해서 북으로 갈 사람과 남으로 갈 사람을 정리한 것"이라며 "왜 이렇게 빨리 돌려보냈는지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고 의구심을 표현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자유한국당 의원총회(6.21) |
나 원내대표는 "결국 청와대가 주도해서 국가권력이 국민을 속이려고 한 것"이라며 "청와대와 국정원, 국방부, 통일부 등 사건에 개입된 모든 기관들의 전면적인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또 나 원내대표는 "관련 상임위원들을 중심으로 북한 선박 입항에 관한 청와대 조작 은폐 진상조사단을 꾸리겠다"며 "진상조사단을 중심으로 진실을 밝히고 국정조사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