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서세 250주년 기념 지식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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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서세 250주년 기념 지식콘서트
  • 장윤석 기자
  • 승인 2013.10.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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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안산시청)
안산시(시장 김철민)는 오는 10월 26일 안산 성호기념관에서 ‘성호 서세 250주년 지식콘서트(이하 성호 지식콘서트)’라는 특별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성호 지식콘서트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며, <성호사설>과 <곽우록>의 저자인 성호 이익(이하 이익)을 대 주제로 다양한 시각에서 심층적인 분석을 통한 발표가 이루어 질 예정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 성호 지식콘서트가 기존의 학술대회의 틀을 깨고,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사인사색(四人四色), 성호 지식콘서트>

 성호 지식콘서트는 ‘이익’이라는 대 주제를 가지고 김문식 교수(단국대)의 진행으로 각각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색다른 주제로 발표를 한다.

 먼저 동양역학을 연구하는 최정준 교수(성균관대) ‘성호와 동양역학 그리고 서양천문학’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별 관측에 관심이 많았던 이익과 그가 평생에 걸쳐 연구한 역학과 천문학의 세계가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문학을 연구하는 김동준 교수(이화여대)는 ‘250여 년 전 성호장에서 보내온 문학의 풍경’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안산은 이익이 평생을 머물렀던 고장이다. 이런 안산과 이익을 연결하여 과거에는 그에게, 현재에는 우리에게 보여 지는 안산의 문학적 풍경에 대해 설명한다.

 경제학을 연구하는 이헌창 교수(고려대)는 ‘경세제민(經世濟民) :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하다’라는 주제발표를 한다. 여기서는 이익이 주장한 경제관에 대해 살펴보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경제적 관점에 대해 고민해 볼 예정이다.

 문화콘텐츠를 연구하는 심승구 교수(한국체대)는 ‘지구촌시대의 성호학’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전 지구가 하나로 연결되는 현대에서 성호학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지에 대해 풍성한 설명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주인인 성호 지식콘서트>

 기존의 학술대회는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다소 딱딱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성호 지식콘서트는 일반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토론자로 참여할 수 있다. 발표를 들으면서 의문이 들거나, 더 깊이 알고 싶은 것에 대해서 발표가 종료된 후,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질문과 토론을 하는 것이 이번 지식콘서트의 컨셉이다.

 학술대회와는 거리가 있던 일반 시민들을 학술대회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성호 지식콘서트의 주인은 시민들이 되는 것이다. 또한, 평소 성호학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에게는 국내 유명 교수들과 이익에 대해 토론을 해볼 수도 있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국악과 학술대회의 만남, 성호 지식콘서트>

 이번 성호 지식콘서트에는 발표자들의 발표 뿐 아니라 ‘정가악회’의 아름다운 국악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보다 풍성하게 발표장을 채워 발걸음을 한 시민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2000년 창단된 정가악회는 가곡과 줄 풍류 등의 전통음악과 깊이 있는 창작음악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악단체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단체’로 선정되었으며, 2009년에는 ‘KBS 국악대상 수상’, ‘서울시 전문 예술단체 선정’, ‘문화예술분야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성호 지식콘서트에서는 조선 후기 신재효가 지은 허두가 13곡 중 하나인 ‘태평가’를 거문고로 연주할 예정이다.

 지식콘서트에 대한 문의는 성호기념관 (031-481-257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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