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체 발사, 불안한 나는 비정상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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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사체 발사, 불안한 나는 비정상 인가?
  • 이도연 논설위원
  • 승인 2019.05.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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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북한이 원산 호도반도에서 북동 방향으로 4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우리 정부는 '미사일이 아니다'면서 이것은 '발사체'라고 주장하며, 장거리가 아니라고 안도하는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한 것은 왜 일까?

(사진: 글로벌뉴스통신DB)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 논설위원

국정원, 국방부 등은 北 발사체는 고도 높지 않고, 사거리도 짧아 미사일 아니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듯하다. 미사일, 발사체, 장사정포, 방사포, 다련장로겟, 대포 등 용어 정의가 그렇게 중요한 이유가 있을까?

대다수의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자라면 오래전 軍 경험을 비추어 볼 때 대응사격 개념조차 무용지물인 상황이고, 과거부터 해온 훈련도 없애거나 축소하면서, 우리 안보는 이상 없다고 하는데, 불안감을 느끼는 필자가 비정상이고, 이러한 판단과 조치를 하는 현재의 정부관계자들만 정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인가? 

필자만의 쓸데없는 기우인가? 기우이길 바래본다.

눈앞에서 적대행위를 해도 우리의 적이 아니라 하고, 평화의 과정이라 한다. 우리 軍은 적의 개념도 없어진 마당에 무엇을 대비하고, 전략을 수립하나? 상대없는 무수히 많은 불특정 다수의 적대적 생각을 가진 모든 국가를 적으로 상정하여 전략을 수립한다면 엄청난 낭비 아닌가?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기에는 예산, 장비, 물자, 인력이 부족하다. 우리가 미국처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경찰국가 인가? 대한민국 軍은 무엇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지 궁금해진다. 지금의 대북전략 우리가 강대국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만일 우리집 앞에서 불도 나고, 총든 괴한이 총을 쐈는데 우리를 겨냥하지 않고 허공에 쏘았다며, 부모님이 가족을 안심시키고, 집 주변에 칼든 괴한들이 다니는데 아버지가 만나보니 우리를 해치는 사람이 아니니까 안심하고 학교 다니고 출근하라고 하는데 자식인 나는 불안하다. 부모님을 믿고 싶은데 불안하다. 나라도 스스로 보호대책을 강구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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