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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내한공연쇼스타코비치가 극찬한 90년 전통의 러시아 최고 합창단...한국 가곡으로 이벤트도...
(사진제공:(재)마포문화재단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90년 전통의 러시아 최고 합창단인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내한 공연>을 오는 4월 4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개최한다.

1928년 러시아 합창 음악의 거장 알렉산드로 스베쉬니코프에 의해 창단된 볼쇼이 합창단은 러시아 민요와 고전음악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며 러시아 현대음악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특히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하차투리안 등 근대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들의 많은 작품들이 볼쇼이 합창단의 목소리로 초연되었으며, 스베틀라노프 같은 거장은 볼쇼이 합창단을 기용하는 것을 매우 즐거워했기 때문에 함께 공연하는 일이 잦았다. 

1950년 프로코피예프의 오라토리오 <평화의 수호>를 초연했을 때 이 합창단의 인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들의 연주에 대해 서구의 신문들조차 “볼쇼이 합창단의 훌륭한 화음과 음악성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 실로 러시아 음악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하면서 현대감각을 지닌 합창단”이라고 극찬했다. 

역시 프로코피예프의 칸타타인 <알렉산드르 네프스키>는 파리 초연에서 대성공, 볼쇼이합창단을 파리 시민들이 가장 아끼는 합창단으로 만들었다. 이어 <파우스트의 죄와 벌>을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는데, 이 때 지휘를 맡았던 샤를르 뮌슈는 “완벽한 합창이다. 브라보!”라고 외쳤다는 유명환 일화를 남겼다. 1975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는 “볼쇼이 합창단은 우리나라 최고의 합창단이다. 이들 뛰어난 음악가들과 같은 시대에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생애 최고의 기쁨이자 영광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오페라곡 1백 여곡, 오라토리오 및 칸타타 1백 여곡, 민요, 종교음악과 현대곡 등 총 5,000여 곡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 뉴욕 링컨센터, 파리 퐁피두센터, 로마 콜로세움극장 등 전 세계 60여 개 국 130여 개 도시에서 연주 활동을 하며 명성을 떨쳐 왔다.

이들의 노래는 끊어질 듯 하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피아니시모에서 가슴 뭉클하게 육박해 오는 포르테에 이르기까지 원초적인 슬라브 감성으로 무장되어 있다. 흔히 슬라브 음악들은 한국인의 감성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데, 볼쇼이합창단의 노래는 특별히 한국 민족이 지니고 있는 삶의 애환과 ‘한’의 정서와 매우 잘 맞는 그 무엇이 있다. 그러나 볼쇼이 예술은 감정을 남발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예술이란 인간의 감정이 재료이긴 하지만 형식적 아름다움을 해칠 정도의 표현은 예술의 본질을 망각한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어떤 러시아 합창단보다도 음악적인 내용과 형식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들의 노래는 매우 절제되고 세련된 표현이 돋보이며, 원초적이고 투박한 감성을 바탕으로 써진 민요조차도 격정적인 감정의 토로보다는 격조 높은 형식으로 재현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구소련 대표 문화사절단으로 초청되어 첫 내한공연을 가진 볼쇼이 합창단은, 슬라브 특유의 깊은 원숙함과 저음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하모니가 특징이다. 볼쇼이 합창단의 각 단원들은 개개인이 모두 성악적으로 솔리스트의 실력을 갖추어,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개인 활동 또한 펼치고 있다.

이번 내한은 제 5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레프 칸타로비치가 37명의 단원과 함께 한다. 레프 칸타로비치는 러시아 공훈예술가이자 모스크바국립음악원교수로, 2005년부터 볼쇼이합창단과 함께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슈베르트, 바흐&구노, 피아졸라, 생상스, 카치니 등이 작곡한 다채로운 성가곡(아베마리아)과 러시아 민요 등 러시아 합창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레퍼토리로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관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청산에 살리라’, ‘남촌’과 같은 한국 가곡을 90년 전통의 볼쇼이 합창단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다. 

본 공연은 청소년석(초·중·고생, S석 50매 한정)을 본인에 한해 1만원에 판매하며, 예매는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R석 5만원, S석 4만원 / 문의 02-3274-8600)
 

한월희 기자  cosmos7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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