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사진제공 : 이용한) 뽀드득 뽀드득 발자국 세개, 정답게 걷는다 - 신승호 |
눈내리는 날
송 영 기
눈내리는 어둑한 낮
말없이 언덕길 오르며,
낮아진 하늘과
소음삼킨 사방의 고요를 즐기네.
앞길엔 미답(未踏)의 하얀길
뒤에는 걸어온 발자국 빌자국들,
하늘엔 눈만 내리고.
아득한 천지
고칠수 없는 발자욱,
하염없이 눈만 내리네.
이윽고
발자국 묻히고,
소리도 묻히고,
온세상 덮혔구나
새들도 날지 앉고.
都雲(도운) 宋永起 /서울
(사진제공 : 이용한) 총총총 눈길위의 발자욱, 끝없는 길로 이어지네 - 정새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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