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찾아가는 어머니 한글학교 가을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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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찾아가는 어머니 한글학교 가을 운동회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9.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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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 신나는 어머니 한글학교 가을 운동회 가져
   
▲ 지난 26일 강진군에서 찾아가는 어머니 한글학교를 운영중인 가운데 이날 350여명의 학생과 군수, 의장, 관계자가 종합운동장에서 운동회를 가졌다.(사진제공=강진군청)

 전남 강진군이 '찾아가는 어머니 한글학교' 학생 350여명이 군수, 경찰서장, 군의회 의장, 군의원, 읍·면장, 농민회장, 읍면 마을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 운동회를 가졌다.

 지난 26일 강진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가을운동회는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큰 공 굴리기, 돼지몰이, 원숭이 엉덩이, 고무신 멀리차기, 줄다리기 등을 청군 백군으로 나눈 경기와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강강술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비롯한 율동을 겸한 장기자랑 등을 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찾아가는 어머니 한글학교는 2009년부터 한글을 모르는 여성농업인의 문예교육을 위해 읍면마을을 찾아다니며, 6명의 전담교사가 한글, 산수, 치매예방 노래교실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

또 마을 회관에서 실시하는 한글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여성농업인과 외국에서 시집 온 다문화 여성을 대상으로 24개 마을 364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한글학교는 글을 모르는 어른신들께 배움의 기회를 줄뿐더러, 공동체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지역사회 복지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예산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대표 강순애(74세, 병영면 지로리)씨는 "오늘만큼은 모든 근심걱정을 내려놓고 어린시절로 돌아가 노아 보겠다"며, "이처럼 운동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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