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지사 마인드, 안보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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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도지사 마인드, 안보로 이동
  • 권근홍 기자
  • 승인 2013.02.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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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전투비행단 최강

 “수원비행장 이전에 따른 토지 수익금으로 최신예 전투기를 다량 구입해 10전투비행단을 최강 공군부대로 키워야 합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제10전투비행단에서 가진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에서 한 말이다.

 이날 군(軍)과 관(官)의 특별한 만남은 지난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라 공군부대 대응 태세를 확인하고,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수원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은 1951년 8월 경남 사천에서 창설돼 1953년 2월 비행단으로 승격 창단되어1954년 10월 수원기지로 이동, 지난 2월 15일 창단 60주년을 맞았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비행단의 브리핑을 들은 후 단장 장경식 소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어 김 지사는 장 소장의 신간도서 및 평생교육원 지원 요청은 물론 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취업지원까지 곁들이라고 담당자에게 지시했다.

 이날 김 지사는 수원지역 국회의원·시장 등 선거 때마다 이슈화된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를 경기도 전문가답게 구체적으로 “화성·안산 등 넓은 간척지로 이전하는 것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장경식 소장은 “상부에서는 이미 검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이전 부지 대안이 있는데 굳이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다른 도처럼 대안도 없이 단순 이전 정책은 말도 안 된다”며 “수원비행장이 제대로 이전하려면 먼저 언론이 잘 이해하고, 공무원도 전문성을 갖추는 등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그간 홀대받았던 공군의 통합방위회의 참가와 수원비행장 민원 해결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회의를 마친 김 지사는 도청 직원들과 함께 “경기도에서 솔직히 공군을 홀대한 느낌이 있었다. 앞으로 많은 대화를 나눠 서로 잘 해결하도록 노력하자”며 “여러 위험한 비행에 시달리고, 민원에 고생이 많은 10전투비행단 여러분에 특별히 2배의 박수를 보내자”고 큰 박수를 선물했다

 이 소식을 접한 부천시에 거주하는 시민 김00씨는 최근 북핵으로 어수선한 상황속에 지도자로서 "군인의 존경심,국민의 안보의식 고취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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