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무용단, 제79회 정기공연 업경대 A Man’s Requ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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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무용단, 제79회 정기공연 업경대 A Man’s Requiem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11.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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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무용단 79회 정기공연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립무용단의 79회 정기공연으로 11월 21(수)~22(목)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게 될 <업경대 A Man’s Requiem>는 2016년 부산시립무용단과 김용철 예술감독이 만나 부산 관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인 바 있으며 2017년 제21회 공연과 리뷰 PAF 예술상에서 ‘베스트 춤 레퍼토리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번 무대를 통해 부산시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업경대>는 사람이 죽어서 명부(저승)로 넘어갈 때 생전의 죄업을 비춰주는 거울을 뜻한다.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망자의 49일간의 생사관을 제의적 형식 속에 응축시킨 작품이다. 죽음과 심판이라는 자칫 무거운 구도를 다양한 안무와 무대 연출을 통해 감각적으로 수용한다.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업경대 - 부산시립무용단

작품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 ‘거울이 부르는 노래’, 2장 ‘영혼의 습지’, 3장 ‘영혼의 무게’, 4장 ‘지워진 자를 위한 난장’으로 이어진다. 눈보라를 연상케 하는 무대 미술, 거대한 천이 휩쓸고 간 무대, 종이의 구김소리 등 소도구적 무대장치를 적극 활용하여 이미지를 극대화시킨다. 무용수들의 절제된 이미지, 정제된 내면 연기와 결합된 역동적 춤사위를 통해 이미지 상승작용을 불러일으킨다.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업경대 - 부산시립무용단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남녀 30인 듀엣 등 총 60여 명이 펼쳐는 대 군무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망자(亡者) 역할에 미국서 활동하는 중국인 무용수 ‘씽춘휘’를 비롯하여 중국연변대학교 조선민족무용전공자들인 ‘린쩡호’, ‘리씨펑’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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