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해외파견, 속 빈 강정 부산교통공사
상태바
무늬만 해외파견, 속 빈 강정 부산교통공사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10.19 0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시의회) 이성숙 부의장(사하구2)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의회 이성숙 부의장(사하구2)은 제27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부산교통공사가 국내 최초로 수주한 남미 페루 리마메트로 감리용역 사업에 대해 실체가 없는 허울뿐인 해외사업”임을 지적하고 이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 부의장은 2015년 부산교통공사가 페루 리마메트로 2호선 공사 등을 포함한 해외사업 진출로 행자부 경영평가 1위를 달성한 점에 대해 “유령같은 페이퍼 사업인 페루 리마메트로 사업 진출로 행자부 경영평가 1위를 달성한 것은 일종의 사기”라고 꼬집었다.

부산교통공사는 현지에 인력 파견시 3억4천4백만원 손실, 인력을 파견하지 않을 시 2억9천5백만원 수익이 난다는 해괴한 논리로 페루 리마메트로 사업에서 해외 인력을 파견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함.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공공기관인 부산교통공사가 민간기업에 들러리 서는 조건으로 속된 말로 일명 ‘삥(사기성)’을 뜯는 행태를 취한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였다.

이 부의장은 부산시 산하 공기업인 부산교통공사가 해외 파견을 위해 우수 직원을 모집하여 6개월 이상 교육을 실시한 후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해외 파견을 계속 미루면서 해외 파견으로 선발된 직원들이 고통을 받은 점에 대해서도 강하게 지적하고, “부산교통공사의 안일한 대응과 행정부재로 인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는 행태는 모범을 보여야할 공기업으로 마땅히 비판 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도 높게 질타하였다.

이성숙 부의장은 공기업이 솔선수범해서 공공성과 신뢰를 가지고 사업을 해야 하나, 보여주기 사업과 단기 성과에만 치중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지리 않고, 직원들을 경영진의 성과내기의 희생양으로 만드는 사기성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