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민속마을 '짚&풀' 문화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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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민속마을 '짚&풀' 문화제 성료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8.10.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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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산시) 아산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남사당줄타기

[아산=글로벌뉴스통신]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외암민속마을 및 저잣거리 일원에서 개최된 제19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아산시가 주최하고 (사)외암민속마을보존회가 주관한 이 축제는‘짚&풀’이란 주제와‘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서’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전통가옥이 그대로 보존된 시골전통마을의 옛 정취를 만끽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 체험 등 6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많은 내방객들이 쉽게 접근하고 흥미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신명나는 축하공연 및 대북공연, 남사당줄타기, 장구난타, 널뛰기 등의 식전공연으로 관람객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하였다.

(사진제공:아산시) 짚풀 축제에서 동심을 자아내는 짚 그네

이번 행사는‘짚과 풀’- 자연을 이용해 살아온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직접 체험하고 계승하는 문화행사로서‘관혼상제'를 기본 주제로 하여 근래에 보기 힘든 유일한 전통성년례, 전통혼례, 전통상례, 전통제례, 과거시험, 초가이엉잇기 등 재연행사를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옛 외암마을에 온 것 같은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외암마을 내 시연행사로는 전문가 짚풀 공예, 조청 및 강정 만들기, 전통주(연엽주) 만들기, 가마니 짜기 등이 내방객의 시선을 끌었다.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로는 계란꾸러미 만들기, 떡메치기, 짚풀 놀이터, 추수체험, 짚풀 공예체험, 풀잎공예, 청년놀장에서 주축이된 케리컬쳐, 켈리그라피, 미니병풍 만들기, 부엉이연 만들기 등이 있었다. 이렇듯 금번 짚풀문화제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축제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민속놀이, 천연염색 체험, 다듬이 체험, 다도 체험, 다식 체험, 다슬기 잡기, 메주 만들기, 물레방아 체험, 섶다리 체험, 메기잡기 체험, 먹거리장터 체험 등을 마을 및 저잣거리 일원 곳곳에서 선보여 가족단위 내방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였다. 

특히 짚풀문화제의 대표적인 콘텐츠인 관혼상제 중 성년례는 전통적 요소에 현대적 방식을 퓨전한 퍼포먼스 결합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10대 청소년들에게 다소 반전의 재미를 주는 역발상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보는 이들에게 성년례의 내용을 좀 더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축제에는 마을 내에 서당을 배경으로 한 돌담길과 도령들이 글공부하는 모습, 벌서는 모습, 회초리로 손바닥 맞는 모습 등 다양한 컨셉트의 새끼줄을 이용해 만들어진 짚풀 조형물이 새롭게 선보였는데,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여 내방객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하는 등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건재고택 마당에서는 마당극, 코미디페스티벌, 국악난타, 마술쇼 공연 등이 개최되어 관람객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주었다.

그 외에 저잣거리에서는 한지만들기, 전통의상, 전통악기, 풀잎공예, 목공체험, 엿장수체험, 말마차체험 등 다양하고 풍성한 구성으로 내방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아산시는 짚풀문화제를 통해 자연을 이용하여 살아온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하고, 외암민속마을이 가진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켜 민속마을로서 뿐만 아니라 자연생태마을로서 관광가치를 극대화해 지역발전을 도모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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