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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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울음소리
  • 송영기 기자
  • 승인 2018.10.08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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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귀뚜라미 울음소리

                   

  사방이  고요하고  정적에 묻힌 밤에,

  혼자서  집앞길을  말없이 배회할 때,

  뒷산은 어둠 삼키고 진중하게 앉아있네.

 

  새벽에  일어나서  창문 열고 동산보니,

  여명의  기운 속에 그 모습이 빼어나서,

  아침의 맑은 기운이 내 눈속에 들어오네.

   

  무더위  스러지며  한줄기  바람일고,

  뜰앞에  귀뚜라미 울음소리 또렷한데,

  절기는 돌고 돌아서 천지간에 어김없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註) * 뒷산 : 삼각산 (북한산)  * 동산(東山) : 수락산

 

(뒷산은 어둠 삼키고 진중하게 앉아 있다)

 

(여명의 아침에 산은 은은한 빛이 감돈다)

 

(창문열고 바라보면 눈속으로 맑은 기운이 들어온다)

 

(밤이되면 뒷산은 어둠 삼키고 혼자 앉아조용하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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