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귀뚜라미 울음소리
사방이 고요하고 정적에 묻힌 밤에,
혼자서 집앞길을 말없이 배회할 때,
뒷산은 어둠 삼키고 진중하게 앉아있네.
새벽에 일어나서 창문 열고 동산보니,
여명의 기운 속에 그 모습이 빼어나서,
아침의 맑은 기운이 내 눈속에 들어오네.
무더위 스러지며 한줄기 바람일고,
뜰앞에 귀뚜라미 울음소리 또렷한데,
절기는 돌고 돌아서 천지간에 어김없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註) * 뒷산 : 삼각산 (북한산) * 동산(東山) : 수락산
(뒷산은 어둠 삼키고 진중하게 앉아 있다) |
(여명의 아침에 산은 은은한 빛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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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열고 바라보면 눈속으로 맑은 기운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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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되면 뒷산은 어둠 삼키고 혼자 앉아조용하다) |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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