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동, 재첩과 함께 떠나는 추억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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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동, 재첩과 함께 떠나는 추억 여행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09.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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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상구) ‘재첩 아지매’들의 이야기가 담긴 ‘재첩스토리북’ 출판 기념회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 사상구 감전동 서감행복마을운영위원회(위원장 이정현)는 지난 12일(수) 서감행복마을에 재첩이야기길 조성을 완료하고 ‘재첩 아지매’들의 이야기가 담긴 ‘재첩스토리북’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감전동의 서쪽인 서감행복마을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낙동강에서 잡은 재첩껍데기가 사방에 널려 있어 재첩껍데기 마을로 불리며 재첩국 거리(감전옛길)로 명성이 높았으나, 사상공업지역이 들어서면서 재첩이 사라지게 되었다.

‘서감행복마을운영위원회’를 주축으로 마을문화유산인 재첩과 관련한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사상구) 벽화로 그려 재첩이야기길을 만들었다.

먼저 서감행복마을 골목길에 전문작가와 주민들이 함께 ‘그때 그 시절 재첩마을’ 이라는 주제로 재첩으로 생계를 유지한 ‘재첩국 아지매’의 모습 등을 벽화로 그려 재첩이야기길을 만들었다. 그리고 재첩으로 생계를 유지한 ‘감전동 재첩국 아지매’들의 생애사 구술인터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여정을 ‘재첩스토리북’으로 출판했다.

(사진제공:사상구) 벽화로 그린 재첩이야기길

이 책은 행복마을만들기 사업 운영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토리텔링 과정을 수료한 행복마을주민들 20여명이 참여하여 제작하였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5명의 재첩스토리의 주인공들이 소감을 나누는 시간과 ‘감전동 재첩국 아지매’의 생애사 구술인터뷰를 감상하며 함께 공감하는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이정현 위원장은 “재첩으로 생계를 유지하신 어르신들의 소감을 들으며, 그시절 어르신들의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듯해 가슴이 벅찼다”며, “이번 재첩이야기길 조성과 재첩스토리북 출판으로 주민들에게 서감행복마을의 옛 전통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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