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월성동, 장애인 가정의 갈등과 폭력을 해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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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월성동, 장애인 가정의 갈등과 폭력을 해소하다
  • 최원섭 기자
  • 승인 2018.09.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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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NO ! 행복을 꿈꾸는 가정을 가꾸다

[경주=글로벌뉴스통신]경주시 월성동(동장 최정화)에서는 맞춤형복지팀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지적장애인 가구의 가정폭력 해결을 위한 지난 6개월 동안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가정 내 폭력문제에 개입한 사례로, 가장의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폭력으로 배우자와 자녀들이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 맞춤형 복지팀이 지난 2월 통합사례관리에 들어갔다.

월성동 맞춤형복지팀은 경주경찰서,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선덕여자중학교, 경주가정폭력상담소, 경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 경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 7개 기관과 협업 사례관리를 진행했다.

각 기관에서는 우울증 진단 및 투약, 폭력 트라우마 검사, 아동학대 조사, 폭력에 따른 처벌 교육으로 가정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활동과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방문 상담을 통한 정서적 지지로 우선 심적 안정감을 찾는데 주력했다.

(사진제공:경주시)월성동 장애인 가정의 갈등과 폭력 해소(맞춤형복지팀 통합사례관리 회의)

또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도배, 싱크대 수리에서 에어컨 등 생활용품을 지원했으며, 환경 개선 잡업 도 중 태풍 ‘쁘라삐룬’으로 집 옆의 소나무가 지붕을 덮쳐 긴급 수리를 하기도 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월성동 지역특화사업인 ‘행복나눔 쿠폰사업’ 지원하고, 지역의 독지가가 기부한 장학금과 쌀, 라면을 비롯해 자녀 학습 환경을 조성을 위한 책상과 의자, 중고 PC를 지원했다.

가족 간의 정서적 교감과 화합을 위해 영화 관람권을 지원하는 한편 지적 장애를 가진 자녀들의 가치관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 6개월간 여러 기관과 협업을 통해 집중적인 지원과 상담을 거치면서 가족에 대한 폭력도 처벌대상으로, 자녀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개별인격체로 대접받아야 할 존재임을 깨달아가면서 가정폭력 재발도 점차 사라지게 됐다.

이번 통합사례관리 대상이었던 김씨는 “내 자식을 내 맘대로 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냐”고 첫 사례관리 개입 당시에는 반발하기도 했지만, 사례관리가 진행되면서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어 미안안 마음이다. 앞으로 아이가 자존감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정화 월성동장은 “민관의 사회복지사가 힘을 모아 지속적인 상담과 집중 개입으로 건강한 가족체계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민관복지 협업을 통해 어려운 가정을 도와 살기 좋은 월성동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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