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의원, "서은경 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부정 의혹"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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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의원, "서은경 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부정 의혹"제기
  • 이도연 기자
  • 승인 2018.08.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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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글로벌뉴스통신] 최연혜 국회의원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서은경 이사장이 인건비 유용, 연구비 횡령 등으로 형사고발된 가운데 제자들의 양심선언 제보를 통해 광범위한 연구데이터 조작과 연구실 폭행 의혹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DB) 최연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최연혜 의원이 확보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감사결과와 투서 내용에 따르면, "서 이사장의 지도학생이던 A학생이 연구결과를 조작하고, 후배학생들을 폭행하거나 강제적인 사적 업무를 지시하는 등 비윤리적 행위가 만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이와함께 서 이사장 연구실은 "최소 6년 이상 학생들의 인건비를 공동 관리하면서 연구실 학생이 논문을 발표할 때 논문 1편당 성과급 50만원을 지급했고, 서 이사장 교수실의 커튼 구입, 명절선물 구입, 스승의날 선물 등을 구매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관련자는 해당 사실을 서 이사장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뿐만아니라, "허위 작성한 납품서로 만든 현금은 서 이사장의 개인 태블릿PC를 구매하는데 사용됐다. 이에 대해 서 이사장은 가벼운 컴퓨터를 들고 학회에 다녔으면 좋겠다고 A학생에게 구입을 지시하여 연구비로 구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부적절하게 집행된 금액만 7500만원이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비관리매뉴얼에 따르면, 연구장비·재료비로 범용성 장비(PC,프린터기, 복사기 등 OA기기)를 구입하려면, 연구개발 계획서 상에 미계상 된 경우에는 구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다. 명백한 연구비 부정사용이다. 

연구비 부정사용에 대해 서 이사장은 “사실이 아니다. 몰랐다”고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서 이사장이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연구책임자등으로 참여한 프로젝트는 총9건, 연구비만 무려 112억원이다. 과거 많은 연구를 수행한 실적이 있었고, 한국연구재단 및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에서 ‘연구비 관리 매뉴얼’ 배포 및 연구비 관리 교육을 다수 실시한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서 이사장의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 한국연구재단의 감사결과이다.

더구나 일부 학생이 연구실 내 인건비 반납의 부당함을 서 이사장과의 면담에서 밝혔다고 진술한 만큼 연구책임자인 서 이사장이 몰랐다는 것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서 이사장 연구실에서 일했던 대학원생들 역시 최연혜 의원실 보좌진과 만난자리에서 “A학생이 방장이 되기 전에도 인건비는 공동관리 해왔다. 서 이사장에게 부당함을 호소해도 묵살하고 오히려 A학생을 옹호했다. 서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관심도 없었다.”고 토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연혜 의원은 “서 이사장에 대한 부정과 비리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며, “형사처벌 대상인 인사를 임명 강행한 것 자체가 과학계에 대한 모욕”고 강조했다. 또한 “열정페이와 강압에 시달린 학생들이 양심선언 이후 2차 피해를 두려워하고 있는 만큼 기관장으로서 부적격한 서 이사장을 즉각 해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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