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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겠지빙수 보다 해즐릿 커피향이 정다운 가을이 곧 오겠지
2015 한울문학등단 문수필답·한울영남문학·수평선문학회원 극단 시유어게인단원

 

[울산=글로벌뉴스통신]

의성군청 근저리 분수대는 빛을 더하고

영천 천문대 앞마당은 불이 났고

해운대 백사장은 발바닥을 태웠다.

 

에어컨 기사는 밥 먹을 시간도 없고

노동자는 뙤약볕 아래서 철근을 옮기고

제천 소방관은 잔불 정리하다 탈진했다.

 

노인은 종일 동네 경로당서 내기 화투하고

어린이는 도서관서 만화 삼매경에 빠지고

청년과 친구는 종일 커피숍에 모였다,

 

어김없이 가을은 오겠지

불볕아래 조롱박이 휘늘어지고

척과농장 호박은 포동포동 살이 쪄간다.

 

어김없이 가을은 오겠지

햇볕 쪼인 토마토는 붉게 물들어 가고

언양집 채전밭 감은 12살 소녀 젖가슴처럼 부풀어 오른다.

 

짖은 살인더위도 어김없이 가을입김에 자리를 내주고

빙수(氷水)보다 해즐릿 커피향이 정다운

가을이 곧 오겠지.

 

2018.8.6. 06:20

박형태 기자  kwun113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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